어느덧 10년차 배우가 된 윤아가 ‘더 케이투’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조용하고 단단하게 배우로서 길을 걸어가는 그는 겸손했다.
15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SM엔터테인먼트에서 진행된 '더 케이투' 관련 인터뷰에 윤아가 참석했다. 윤아는 “10년 전에 ‘9회말 2아웃’을 촬영하면서 동시에 소녀시대로 데뷔했다. 그 이후에 작품을 많이 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10년차라고 하지 못할만큼 적은 연차에 속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오랜만에 드라마 촬영에 나선 윤아는 ‘더 케이투’ 종영 소감으로 감사함을 전했다. 윤아는 “한국에서 작품을 한 것도 오랜만이었고 공백 기간이 길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해요.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든든한 동료이자 가족인 소녀시대 멤버들도 시청자로 즐겁게 ‘더 케이투’를 봐줬다고 말했다. 윤아는 “첫 방부터 본방사수 하는 모습을 사진 찍어서 보내주기도 하고 시청자로서 반응해줬다. 저희끼리는 연기에 대해서 지적하지 않는다. 연기 부분 보다는 외모적으로 헤어나 메이크업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아는 지창욱과 2번째 만남 만에 진한 키스신을 찍어야 하는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윤아는 “바르셀로나에 내리자마자 감독님이 친해져야 한다고 말을 해줘서 쉽지 않았다”며 “창욱 오빠가 먼저 다가와 줘서 고마웠다. 촬영하면서도 애드리브가 필요한 상황이면 제가 대답만 할 수 있게 잘 해줬다”고 밝혔다.
역대급 악역으로 관심을 모은 송윤아에 대해서도 촬영 전과 후의 모습이 다른 분이라고 전했다. 윤아는 “송윤아 선배님은 촬영장에서의 모습과 이후의 모습이 다르신 것 같다. 촬영장에서는 카리스마 있고 에너지가 넘친다고 하면 컷을 하고 나면 소녀스럽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함께 연기하면서 비교당하는 것을 걱정하기보다 너무 놀랐고 윤아 선배님이 그렇게 해주셨기 때문에 제 감정 연기도 더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윤아에게 있어서 ‘더 케이투’는 어떤 작품일까. 윤아는 “이 작품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시고 윤아가 저런 연기도 하는구나 라는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다. 윤아에게 기대하는 모습이 아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좋은 거름이 된 것 같다”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pps2014@osen.co.kr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더 케이투’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