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민희, 청룡·대종상 등 연말시상식 모두 '불참'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11.15 11: 21

배우 김민희가 청룡영화상, 대종상 등 굵직한 연말 영화 시상식에 모두 불참한다.
15일 영화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민희는 주연을 맡아 열연한 영화 '아가씨'로 각종 영화제 시상식의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러브콜을 받고 있지만 참석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것.
일단 김민희는 오는 25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제 37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상황. 하지만 현장에서 김민희의 얼굴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이어 오는 12월 27일 서울 세종대에서 진행된다고 발표한 제 53회 대종영화제 시상식에도 후보로 장식할 가능성이 높으나 역시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민희는 제 36회 영평상 시상식에서 역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2016 디렉터스 컷 어워즈 시상식에서는 여자연기자상의 영광을 안았지만 상을 받으러 참석하지 않았다. 당시 '아가씨'의 제작사인 용필름 임승용 대표가 대리 수상했다.
김민희는 지난 여름, 영화 '그 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홍상수 감독과의 불륜설에 휩싸인 이후 두문불출하고 있는 상황. 작품과 활동 재개 여부를 논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홍상수 감독은 불륜설 파장 이후에도 곧바로 해외 영화제에 모습을 보이고 영화도 개봉하는 등 감독으로서 자신의 스케줄을 이어갔지만 김민희는 대중의 시선 뒤에 꽁꽁 숨은 모습이다.
'아가씨'를 통해 여배우로서 또 다른 시작을 알린 김민희이기에 이 같은 상황은 영화계 안팎의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특히 영화 관계자들은 연기력과 스타성을 두루갖춘 무게감 있는 여배우의 실종에 대부분 한숨을 내쉬고 있는 모습이다.
2016 디렉터스 컷 어워즈 시상식 당시 시상자 이현승 감독의 김민희에 대한 언급은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 감독은 "아름다운 얼굴에 점점 더 연기력이 더해지면서 박찬욱 감독과 만났을 때 뭔가가 나오겠구나 생각했다. 아니나다를까 멋진 연기와 영화가 나왔다"라고 말문을 연 후 "김민희는 여러 외적인 상황이 있어서 오지 못했다. 하지만 감독들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연기와 영화적 열정에 다른 것 생각하지 않고 투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희야 감독들은 널 사랑한단다"라는 인상깊은 메시지를 혹시 어느 곳에서는 이 모습을 보고있을지도 모를 김민희에게 띄웠던 바다. / nyc@osen.co.kr
[사진] OSEN DB, '그 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아가씨'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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