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고백하니 마음이 편해 치료가 더 빨리 될 것 같아요."
그룹 비투비 멤버 프니엘의 용기 있는 고백에 대한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그는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탈모 사실을 고백했다. 아이돌이라는 직업 때문에 5년 동안 사실을 밝힐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프니엘은 15일 OSEN에 "사실 탈모 걸린다고 죽는 것도 아니고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인데 직업 때문에 못 밝힌다는 게 좀 답답했다"라고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탈모 사실을 고백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프니엘은 "난 가볍게 SNS나 이런 식으로 고백하고 넘기고 싶었는데 직업이 아이돌이다보니 회사랑 많은 얘기해서 멤버들, 저, 그리고 회사에 제일 좋게 밝힐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하면서 이렇게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프니엘은 "'안녕하세요' 출연 후 막힌 코가 뚫린 기분이다. 마음이 너무 편하고 이제 편하게 다닐 수 있어서 좋다. 이제 다 아니까 나도 마음 너무 편하고 마음 편하니까 탈모가 더 빨리 치료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프니엘은 "탈모에 제일 좋은 치료는 마음의 평화라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겨울에 밝혀가지고 모자를 안 쓰면 춥다"라고 덧붙였다.
'안녕하세요'에서 프니엘은 삭발한 머리를 공개하며, "그동안 탈모 고민을 밝히지 못하고 모자를 쓰고 다녔다. 병원에 갔는데 너무 늦게 가서 손을 쓰기 힘든 상황이라고 하더라. 5년 동안 모자를 쓰고 다니니 팬들이 왜 쓰냐고 하기에 결국 용기 내서 여기에 나왔다"라고 자신의 상황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이후 팬들의 응원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프니엘은 이날 SNS를 통해 "와우. 신기하다. 지금까지 숨기고 거짓말해서 죄송하고 응원하고 사랑해줘서 고마워요. 앞으로도 #비투비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해요"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프니엘이 속한 비투비는 2년 2개월 만에 댄스 타이틀곡 '기도'를 발표하고,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