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김성현 인턴기자] 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 ‘가려진 시간’과 ‘신비한 동물사전’이 오는 16일 빅매치를 펼친다.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과 한국영화의 대결이기에 극장가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두 영화에서는 동서양을 대표하는 미남배우들이 각각 파격 변신을 해 열연을 펼친다. ‘신비한 동물사전’에는 영화 ‘레미제라블’로 국내 이름을 알린 영국배우 에디 레드메인이 신비한 동물들을 연구하는 학자이자 훗날 호그와트 교과서를 쓰는 마법사 뉴트 스캐맨더로 분한다. 뉴트 스캐맨더는 자신의 가방 속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아까워하지 않는 인물이다.
에디 레드메인의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이유는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과 ‘대니쉬 걸’을 거치면서 루게릭병환자와 여자가 되고 싶어 하는 남성을 감동적이게 그린 그의 필모그래피 덕분이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마법을 부리는 마법사로 돌아왔으니 더욱 기대된다.
‘가려진 시간’은 강동원은 판타지 연기변신으로 ‘신비한 동물사전’에 맞선다. 그는 의문의 실종사건 후 시공간이 멈춘 세계에서 홀로 어른이 되어 돌아온 성민으로 분했다. 몸은 어른이지만 정신은 순수한 소년인 인물이다.
강동원은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에서는 검객으로, ‘검은 사제들’에서는 부제로, 그리고 ‘검사외전’에서는 사기꾼으로 하는 작품마다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꾀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연기 변신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는 어린 소년 역이기 때문에 강동원이 어떤 식으로 성민을 표현할지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가려진 시간’은 지난 1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참신한 소재와 독특한 분위기로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성인이 소년을 연기하는 것을 보는 관객이 오그라들지 않게 노력했다는 강동원의 말처럼 극 중 강동원은 완벽하게 성민에 녹아들었다는 평. 15일 오전 언론배급시사회를 가진 ‘신비한 동물사전’은 블록버스터다운 화려한 CG가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준비를 맞췄다./ coz306@osen.co.kr
[사진] 각 영화 포스터 및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