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비투비가 데뷔 후 4년 활동을 총정리하는 사생대회를 개최해 팬들과 소통했다.
비투비는 15일 네이버 V앱을 통해 방송된 ‘THE BEAT SEASON 4 비투비 사생대회’에서 지난 2012년 3월 데뷔한 이래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 전부터 채팅창은 팬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워낙 인기가 많은 그룹이기도 하지만, 지난 14일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 탈모를 고백한 멤버 프니엘을 응원하기 위한 이벤트 덕에 채팅창이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팬들은 ‘프니엘 고마워’라는 메시지로 용기 있는 결정을 내린 프니엘에게 박수를 보냈고, 멤버들 역시 이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프니엘은 “3년 동안 연락이 없던 미국 친구들에게도 연락이 왔다”며 큰 관심에 얼떨떨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멤버들 역시 팬들과 마찬가지로 프니엘을 응원했다.
이어 바로 비투비의 사생대회가 시작됐다. 데뷔 후 4년간,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그림으로 그리겠다고 나선 이들은 준비된 캔버스와 이젤 앞에 앉아 추억을 상기했다. 시청자들도 채팅으로 그간의 기억들을 공유했다.
앉자마자 주제가 생각났다는 일훈은 제일 먼저 그림을 완성한 후 MC를 맡아 멤버들의 상황을 생중계했다. 방송 시작부터 프니엘의 머리에 입을 맞추는 듯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창섭은 프니엘의 얼굴을 그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비투비 멤버들은 “저희가 멀티가 안 된다”며 ‘비글돌’이란 수식이 무색할 만큼 그림에 열중했다. 이윽고 정해진 시간 20분이 지났고, 몇몇 멤버들은 시간을 좀 더 요구할 정도로 완성도에 매달리기도 했다. 웃음 가득했던 사생대회에는 프니엘을 그린 그림이 가장 많이 출품됐다. 프니엘 역시 자화상을 그리며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끼리 투표한 결과 프니엘이 세 표를 얻으며 1위에 등극했다.
약 한 시간의 방송 동안 하트는 무려 1천 2백만 개를 넘어섰다. 이날 멤버 성재는 드라마 촬영이 딜레이되는 바람에 아쉽게 참석하지 못하다가 방송 말미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V앱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