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김성현 인턴기자] 배우 박준면이 대체불가한 래핑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힙합의 민족2’에서 박준면은 독보적인 실력으로 모든 가문의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블라인드 래핑을 하기 전 MC 신동엽은 “이분은 홍대 뮤지션들의 뮤즈이자 홍대 술자리를 주름잡는 여걸”이라고 소개했다. 산이 역시 “음악에 조예가 깊은 분”이라며 기대를 높였다.
MC들의 바람잡이 외에도 박준면의 선곡 역시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이센스 '삐끗'을 택하며 우려를 낳았다.
심사위원들은 “충격적인 선곡”이라며 “이센스의 삶 자체가 녹아있는 곡이라 누가 해도 어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러나 우려도 잠시, 블라인드 랩에서 그는 좋은 풍채와 귀에 쏙쏙 박히는 매력적인 래핑으로 심사위원의 눈과 귀를 매료시켰다. 무대가 끝나자 심사위원은 술렁였다. MC산이는 "흔히 말하는 물건이 나왔다. 잭팟이 나왔다"며 극찬했다.
주헌 역시 "랩을 할 때 진짜 토해내는 것 같다"고 말했고 MC스나이퍼는 "그의 랩에서 드라마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더했다. 주석도 "다른 누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독보적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박준면은 브랜뉴 가문의 선택을 받았다. 피타입은 “실루엣만 봐도 우리팀”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준면은 "40년만에 처음 랩을 들고 눈물이 난 것이 이센스의 앨범이었다"라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이어 "다들 이센스 것을 하고 싶다고 했더니 말렸다. 어렵고 잘해도 티가 안난다고 했다. 그런데 내가 고집을 했다. 나는 레퍼가 아니니까 못해도 된다고 생각했다. 이센스를 존경하는 마음으로 골랐다"며 소신을 밝혔다. /coz306@osen.co.kr
[사진] 힙합의 민족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