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불타는 청춘'은 김국진-강수지라는 '국민 커플'을 탄생시켰다. 자연스레 이들의 뒤를 누가 이을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김광규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어느새 세 여자에게 둘러싸여 있는 그였다.
15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에 새 멤버로 배우 황영희가 합류했다. MBC '왔다 장보리'에서 '연민정 엄마'로 눈도장을 찍은 그는 김광규와는 '화정'에서 함께 출연했던 '절친' 사이.
평소에도 '불타는 청춘'의 열혈 팬이라던 황영희는 최성국, 김도균, 김완선, 박영선, 구본승, 김국진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초반에는 낯선 환경에 어색해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니 그의 털털한 매력이 빛을 발했다.
그가 빨리 적응하도록 도운 건 김광규였다. 비록 등장과 동시에 비명을 지르긴 했지만 앞장서서 황영희를 멤버들에게 소개했고 '썸녀'인 김완선에게도 "완선 씨랑 동갑이다"고 알렸다.
사실 이날 오프닝에서 '공식 썸녀' 김완선은 김광규에게 묘한 질투심을 내비쳤다. 지난 방송에서 김광규가 새 멤버 박영선과 핑크빛 기류를 자아냈던 걸 에둘러 지적하며 "지난주 방송 잘 봤다"고 말하기도.
김광규 역시 질투로 맞섰다. 앞서 MBC '라디오스타'에서 김완선이 박수홍과 손을 잡으며 엮였던 걸 떠올리며 "그럴 입장이 아니잖아. M본부에서"라고 언급해 김완선을 멋쩍게 했다. 그런 둘은 박영선은 한 발 물러서 지켜봤다.
이들의 관계를 최성국은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다 같이 모인 오프닝에서 최성국은 뜬금없이 김광규에게 "박영선 김완선, 저렇게 둘이 서 있으면 누구한테 마음이 가?"라고 물어본 것.
김광규는 버럭하며 "그런 거 엮지 마"라고 저지했지만 얼굴 가득 웃음꽃이 피었다. 이후 함께 간 바닷가에서는 김완선과 같이 그네를 타며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새롭게 들어선 양양하우스에서 멤버들은 김치 수제비를 만들어 먹기로 했고 요리부로 나눠진 김완선, 박영선, 황영희는 함께 김치를 다듬었다. 이 때 김광규가 등장했고 셋의 시선은 그에게 쏠렸다.
김완선은 다가선 그에게 "오빠 완전 (김치) 내 스타일이야"라고 애교 있게 말했다. 박영선은 "오빠 내가 줄게"라며 예쁘게 썬 김치를 김광규의 입에 넣어줬다. 황영희는 다소 터프한 목소리로 "오빠~"라며 김치를 건넸다.
김광규의 입은 귀에 걸렸다. "여기 괜찮네"라며 만족한 웃음을 한가득 머금었다. 김광규에게도 따뜻한 봄날이 곧 올까? /comet568@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