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TV연예'가 돌아온다. 이름을 '본격 연예 한밤'으로 바꾸고 김구라를 전면에 내세워 새롭게 꾸린 '한밤'이 21년 역사를 이으며 시청률도 견인할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SBS는 16일 OSEN에 이같이 밝히며 "'본격 연예 한밤'이라는 이름의 연예 정보 프로그램이 12월 6일 오후 8시 55분에 첫 방송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김구라가 MC를 맡는다. 하지만 아직 다른 출연진은 확정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첫 녹화일 역시 미정이다"라고 설명했다. OSEN의 취재결과, 김주우 아나운서 또한 '본격 연예 한밤'에 투입돼 김구라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올 3월까지 방송됐던 '한밤의 TV연예'는 21년의 긴 역사를 자랑했다. 하지만 연예 정보프로그램이 가진 한계와 비슷한 포멧의 방송이 우후죽순처럼 생기자 '한밤의 TV연예'는 폐지를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근 1년 만에 다시 돌아온 '한밤'. 연예정보 프로그램이 갖는 속보성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전파하겠다는게 이번 취지다.
그런 의미에서 연예계 '호사가'이자 지식인으로 통하는 김구라를 진행자로 내세운 것도 있다. 화려한 말재주와 냉철한 분석, 때로는 독설까지 서슴치 않는 그가 MC로 나서 새롭게 바뀐 '본격 연예 한밤'을 이어가는데 김구라의 합류 외에도 기존 출연진과 리포터 대신 새로운 인물로 모두 변화 시킨다는 게 눈길을 끈다.
전문성과 재미를 모두 다 잡겠다는 의도. 하지만 앞서 '한밤'에서 봤던 조영구 리포터의 부재는 아쉽다는 반응 또한 염두에 둘 부분이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며 다시 한번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본격 연예 한밤'. 새 얼굴들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 '황금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김구라가 짊어질 몫이 크다. /sjy04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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