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채서진이 무려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소감에 대해 "너무 좋았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1000대 1의 여인' 채서진은 16일 오전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감독 홍지영, 12월 개봉)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날 채서진은 "아침에 감독님 문자를 받았다. 그 문자가 제 휴대전화에 고이 저장돼 있다. 영원히 안 지울 것 같다. 너무 좋아서 그날 하루는 넋이 나간 사람처럼 멍하게 있었던 것 같다"며 당시 소감을 전했다
이에 홍지영 감독은 "여배우 분들이 참 귀하다. 이 영화를 하면서 김윤석, 변요한 씨가 주춧돌이 돼 주셨기 때문에 여배우 선택에 있어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 저도 관객의 입장에서 항상 새로운 얼굴을 찾는다. 그래서 오디션을 진행하게 됐다"며 오디션을 진행해 여주인공을 뽑았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채서진을 만났을 때 고전적인 미인이라고 생각했다. 도시적인 것 같지만 사실은 옛스러운 지점과 캐릭터를 드러내는 방식이 부드럽고 올곧은 것이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그 기회를 갖게 할 수 있었던 김윤석, 변요한 배우에게 감사하다"며 공을 돌렸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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