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에 이어 강동원이다.
실종된 13살 소년이 며칠 후 어른이 되어 돌아왔다는 판타지적 설정과 그가 경험한 멈춰진 시간에 대한 흥미로움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가려진 시간'이 16일 오전 영진위 통합전산망을 비롯 주요 예매사이트와 포털사이트, 극장 사이트에서 한국영화 예매율 1위(12.8%)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기 개봉작인 판타지 블록버스터 '신비한 동물사전'은 물론 5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는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의 마블 블록버스터 '닥터 스트레인지'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강세 속에서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킨 것이라 의미를 더한다.
시사회를 통해 폭넓은 관객층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가려진 시간'은 유해진 주연 '럭키'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주목된다. 또한 개봉 첫 주인 19, 20일 주말 서울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며 한층 폭발적인 흥행 열기를 이어갈 것이다.
'가려진 시간'은 의문의 실종사건 후, 시공간이 멈춘 세계에 갇혀 홀로 어른이 되어 돌아온 '성민'(강동원)과 그의 말을 믿어준 단 한 소녀 '수린'(신은수)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멈춰진 시간’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엄태화 감독의 참신한 연출, 강동원, 신은수의 섬세한 연기, 그리고 순수한 믿음이라는 보편적인 메시지로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한국형 판타지로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 nyc@osen.co.kr
[사진] '가려진 시간'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