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기와 김우빈 그리고 가수 이적이 박경림의 토크콘서트에 게스트로 초대됐다. 세 사람은 박경림과 오랜 인연을 설명하며 로맨틱한 면모로 관객의 여심을 저격했다.
16일 오전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린 '박경림 토크콘서트-노맨틱한 여자들'이 열렸다. 이날 깜짝 게스트로 이준기와 김우빈 그리고 이적이 등장했다.
이날 박경림은 결혼 10주년을 앞두고 사라진 로맨틱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콘서트를 시작했다. 이날 콘서트의 첫 번째 주제는 키스와 손편지였다.
박경림의 토크콘서트를 위해서 전국각지에서 로맨틱할 수 없는 사연을 지닌 관객이 모였다. 대전과 경기도 양주등에서 콘서트를 찾았다.
이날 콘서트를 위해서 이준기가 깜짝 방문했다. 이준기를 향해 마음껏 애교를 펼친 관객을 위해 백허그를 하고 사랑한다는 고백을 했다.
이준기는 다재다능했다. 관객을 위한 애교와 팬서비스는 물론 무반주 노래까지도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러면서 '레지던트 이블6: 파이널 챕터' 출연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다. 이준기는 "할리우드는 모든 배우들의 꿈이다.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월드스타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미국에 있는 어머니들도 한국에 있는 어머니들의 가슴 아픈 사연도 이어졌다. 콘서트에 참석한 관객은 하나 둘 가족과 남편을 위해 고생한 어머니들의 사연을 터러놓으며 감동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토크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어머니에게 로맨틱을 선물하는 코너였다. 미리 사연을 보낸 관객의 어머니를 최고의 헤어와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손길로 아름답게 꾸미는 시간을 가졌다. 무대의 주인공이 된 어머니는 "신부화장 한 이후로 처음이다"라며 "그동안 참고 살았는데, 오늘 확 풀린 기분이다"라고 감동적인 소감을 전했다. 박경림은 이들 모녀를 위해서 일본 해외여행상품권을 선물로 증정했다.
여기서 깜짝 선물은 끝이 아니었다. 김우빈이 깜짝 등장해 백허그로 상품권을 전달했다. 김우빈은 지난해에도 박경림의 토크콘서트에 참석해서 의리를 빛냈다.
또한 김우빈은 박경림에 대해 "경림 누나랑 되게 오래됐다"며 "누나가 저에게 도움을 많이 줬다. 이렇게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이날 김우빈도 관객들을 위해 드라마 속 명대사는 물론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도 솔직히 털어놓았다. 김우빈은 "어머니가 완전 소녀감성이다"라며 "욕하시는 걸 본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우빈에 이어 이적이 '걱정말아요 그대'를 부르며 감동을 더했다. 이적은 객석에서 흔들리는 촛불을 보고 "하야해야 될 것 같다"고 농담을 하며 유쾌하게 등장했다.
이적이 리메이크 하며 엄청난 히트를 기록한 '걱정말아요 그대'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적은 "전인권 선배처럼 하지 못할 것 같아서 노래를 불렀다"며 "노래가 히트해서 전인권 선배도 좋아하셔서 좋다"고 히트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전국투어를 앞둔 이적은 리허설을 하는 기분으로 '하늘을 달리다'를 열창했다. 이적의 열창에 무대를 채운 객석은 열정적인 호응을 보냈다.
콘서트의 마지막은 박경림의 춤과 노래였다. 박경림은 가발과 드레스를 갖춰입고 이정현의 '줄래'와 유일무이한 히트곡인 '착각의 늪'을 불렀다. 즐겁고 상쾌한 무대의 마지막은 '분홍립스틱'이었다.
끝으로 박경림은 "김영란 법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열심히 준비했다. 거듭할수록 응원해주시는 분이 많아졌다. 우리는 로맨틱한 여자들입니다"고 유쾌하고 매력적인 무대로 인상깊은 무대를 만들었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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