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준면이 ‘힙합의 민족2’를 휩쓸었다. 현직 래퍼 못지않은 랩실력으로 프로듀서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놀라게 했다.
박준면은 지난 15일 방송된 JTBC ‘힙합의 민족2’에서 마지막 크루 영입전 무대에 나섰는데 이센스의 ‘삐끗’을 선곡해 불렀다. 프로듀서들은 ‘충격적인 선곡’이라고 표현할 정도였다.
이 곡은 이센스가 옥중에서 발매한 앨범 수록곡인 것은 물론 래퍼들이 “이센스 랩 자체가 이센스밖에 못한다”라고 할 만큼 고난이도의 곡이었다. 하지만 박준면은 두 달 동안 치열하게 연습했고 래퍼들은 극찬을 쏟아냈다.
래퍼들은 “랩을 자기만의 것으로 만들었다”, “그 분의 모든 것에서 드라마가 느껴졌다”, “엄청난 무대였다. 감동적이었다” 등이라고 호평했다.
다음은 박준면과의 일문일답.
- 방송 후 네티즌 반응이 뜨거운데 소감은?
▲ 전혀 예상하지 못해 많이 얼떨떨해요. 어수선한 시국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다음 주 방송부터 1:1 배틀인데 출연진이 다들 잘하셔서 지금은 기가 많이 죽어있어요. 그래도 프로듀서 분들께 랩을 제대로 배우고 같이 무대 설 생각을 하니 기대감이 큽니다.
- 반응이 연기, 노래 다 잘하는지 알았는데 랩까지 잘할 줄 몰랐다는 반응이다.
▲ 이센스의 ‘삐끗’만 죽어라 했어요. 너무 극찬을 해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는데 누구나 열심히 연습하면 할 수 있어요.
- 래퍼들이 극찬을 했는데 소감은?
▲ 정말 영광입니다. 많이 과분하고요. 열심히 연습한 것을 좋게 봐주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센스 노래를 들었을 때 어떤 심경이었는지?
▲ 그냥 제 심장을 과녁 했어요.
- 존경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했는데 어떤 점에서 그런 마음이 든 건지?
▲ 이센스 음악에 대한 리스펙트는 이센스의 랩 실력도 실력이지만 가사가 리얼이고 너무 아름다워요. 서늘한데 따뜻하다고 할까요?
- 경연 준비할 때 힘들었을 것 같은데?
▲ 사실 이센스님의 가사에 다른 덧칠을 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들어요.
- 앞으로 어떤 무대 보여주고 싶은지?
▲ 래퍼가 아니긴 하지만 힙합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니 래퍼를 흉내 내는 무대는 보여드리고 싶지 않아요. 진심을 다하는 무대 보여드리겠습니다. 뜨거운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힙합의 민족2’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