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배우 하지원 주연 영화 '목숨 건 연애' 측이 공식 행사와 개봉을 앞두고 집중 관심을 받고 있다. 어느 영화나 이런 자연스러운 대중적 관심은 기쁘기 마련. 하지만 '목숨 건 연애' 측은 다소 애매한 분위기에 놓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차움 진료를 받을 때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다고 JTBC '뉴스룸'이 지난 15일 보도하면서 길라임은 말그대로 대중의 핫 키워드가 됐다.
길라임은 지난 2010~2011년 방영된 SBS '시크릿 가든'의 여주인공 캐릭터. 이를 연기한 배우가 하지원이다. 길라임은 하지원의 인생 캐릭터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길라임이 그러나 부정적 이슈의 중심에 놓이면서 각종 패러디와 풍자를 양산하고 있다. 길라임을 연기한 하지원의 입장에서는 황당, 놀람, 난감 등의 감정 등이 예상된다.
더욱이 하지원은 오는 17일 서울 CGV 압구정에서 영화 ‘목숨 건 연애’ 제작발표회 일정을 앞두고 있다. 오후에는 V앱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말그대로 '하지원 DAY'다. 배우로서 이런 중대한 일정을 앞두고 하루 이틀 전에 닥친 이 폭풍같은 일 때문에 하지원 측은 당황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소속사 측에서도 이에 관련해서는 "조심스럽다"라는 말 밖에 달리 할 언급이 없는 상황이다.
이날 행사의 사회는 방송인 김태진이 맡는다. '목숨 건 연애' 관계자는 "'길라임' 관련 질문은 최대한 자제해달라는 말을 행사 전에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화 자체에 집중해달라는 당부도 덧불일 계획이다. 사회자를 통해 어느 정도 정리를 하겠지만 그래도 나오는 질문을 100% 막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일단 네티즌은 하지원에게 응원 세례를 보내고 있다. "당황했을 텐데 힘내라", "원치 않는 집중 관심에 놀랐을 듯" 등 응원의 반응이 대부분이다.
더욱이 '목숨 건 연애'는 12월 분위기를 돋우는 유쾌발랄한 영화다.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폭풍 관심을 받고 있는 '목숨 건 연애' 측은 일단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 nyc@osen.co.kr
[사진] '목숨 건 연애' 포스터, '시크릿가든'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