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가 오늘(20일) 6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이번엔 '더 라스트 찬스'라는 부제를 달았다.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리는 'K팝스타'는 6년이라는 시간 동안 오디션 프로그램의 자존심을 지키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그리고 이번 시즌은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진정한 K팝스타를 탄생시키겠다는 각오로 프로그램에 더 큰 공을 들이고 있다고. 기존 시즌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참가 자격을 없애버리고 문을 활짝 열었다는 것. 가요계에 데뷔했던 기성 가수는 물론이고 가요 기획사의 연습생, 이전 시즌에 참가했다가 고배를 마신 이들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K팝스타6'에 쏠리는 기대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 또한 우승자가 세 회사 중 한 곳을 골라 계약을 맺던 기존의 룰 대신 YG, JYP, 안테나가 우승자를 공동으로 프로듀싱하며 데뷔 무대를 함께 준비하게 된다. 이에 따라 우승자는 국내 굴지의 세 기획사를 두루 경험하며 역대 최고 클래스의 데뷔 무대를 치를 전망이라 더욱 큰 기대를 모은다.
'K팝스타'를 6년째 연출하고 있는 박성훈 PD는 최근 OSEN에 "전혀 다른 느낌이었고, 그래서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초반 분위기는 다른 시즌보다 더 좋았던 것 같다"라고 녹화 당시의 분위기를 전하는 한편 최고의 시즌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박 PD는 실력자들의 참여 여부에 대해 "실력자가 많고 적고 하는 것보다는 얼마나 새로운 사람들이 있느냐에 신경을 더 많이 쓰는데, 시즌이 거듭되다 보니 이것이 어려워지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 어려운 싸움이지 않을까 걱정도 했다"며 "그런데 전혀 달랐다. 다른 느낌의 분들이 많이 참여를 해주셔서 신선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PD는 "새로운 얼굴을 찾는 것에 주안점을 두는 건 변함이 없다. 연습생을 키우고 음반 제작을 하는 일을 업으로 하는 분들이 심사위원으로 있지 않나. 현장에 오자마자 몸을 풀고 온 사람처럼 정말 즐거워했다. 특히 양현석 대표는 마치 남의 집을 들여다 보는 것 같다며 흥미로워했고 제작진 입장에서도 굉장히 재미있었다"며 "다른 소속사 연습생들을 보다보니 예상보다 더 흥미진진했다. 기존 시즌과 또 다른 새로운 재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간대를 일요일 밤 9시 15분으로 옮겨 방송하는 것에 대해 "어찌보면 꿈이 이뤄진 것이다. 음악 프로그램의 특성상 바람직한 시간대"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꿈을 이룬 'K팝스타6'가 제작진과 심사위원들이 공언한대로 마지막까지 완성도 높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들어 '해피엔딩'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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