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탁과 송재희가 4차원 캐릭터로 폭소를 유발했다.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인지도가 낮다고 생각하는 심형탁, 송재희, 트와이스 사나, 정연, 이상준이 출연했다.
심형탁은 1년전 출연 당시 속옷을 얻어입는다고 밝힌 것에 대해 "지금은 안 얻어 입는다. 속옷 모델 됐다"고 자랑했다. MC들은 "지금도 그 브랜드 입고 있냐"고 확인하려 하자, 심형탁은 "그 속옷 다 빨아서 다른 브랜드 입고 있다"고 당황했다.
이날 쫄삭 연기를 보이며 웃음은 안긴 송재희는 "촐싹 캐릭터를 하고 싶은데, 그런게 안 주어진다. 그래서 한때 개그맨 시험을 볼까 생각도 했다. 남들 웃기는 게 재밌다. 그런데 소속사에서 반대했다"고 말했다.
송재희는 독특한 이론을 펼치며 "한때 '로봇과 싸우는 모임'을 했다. 디지털이 인간을 공격하고 있다. 스마트폰때문에 우리의 기억력이 공격당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심형탁은 송재희의 이론에 심각하게 경도하며 디지털의 도움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심형탁은 "디지털 시대가 되도 우리의 순수한 마음을 잃어버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심형탁은 유체이탈, 순간이동을 경험했다고 밝히며 "술집에 가면 옆 테이블에 안주가 남으면 가져다 먹는다. 아까워서. 한번은 옆 테이블에 연인이 앉아있다가 나가더라. 안주가 남았길래 가져왔더니 좀 있다 연인들이 들어와 안주를 찾더라. 그때 민망해서 육체 이탈을 경험했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또 "한번은 지하철에 빈자리가 하나 있길래 앉았는데, 내 뒤에 어떤 아주머니가 앉아있더러. 아주머니가 순간이동을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송재희는 자신이 영화 '트루먼쇼'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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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