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보컬' 남예지, 3집 ‘인형의 집으로 오세요’ 오늘 발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11.17 08: 35

재즈 보컬리스트 남예지가 오늘(17일) 3집 정규앨범 ‘인형의 집으로 오세요’를 발표한다. 2집 ‘Terra Incognita’를 발표한지 5년 만에 나오는 정규앨범이다.
지난달 6일 ‘Anna’와 27일 ‘Maria’의 음원을 선공개한 바 있는 남예지는 오늘 타이틀곡 ‘Lucy’를 비롯하여 소녀들의 이름을 붙인 9개의 트랙을 선보인다. 타이틀곡 ‘Lucy’는 이번 3집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피아노와 기타의 따뜻한 사운드가 전체적인 분위기를 감싸며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들을 수 있는 남예지 특유의 스캣은 이 곡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는 남예지의 목소리를 악기처럼 사용한 ‘Angelique’와 ‘Matilda’가 수록되어 한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남예지는 이번 3집 앨범에 대해 “어떠한 관계의 종말을 고해야 할 때, 간절한 꿈이 잠시 좌절을 겪을 때, 힘든 하루를 마치고 혼자 집으로 돌아가는 길, 심지어 누군가를 사랑하기 시작할 때조차 우리가 느끼는 복잡한 감정들의 근원에는 소외감이 존재한다. 무리로부터 떨어져나갈지 모른다는, 혹은 무리 속으로 좀처럼 들어갈 수 없다는 느낌, 그 느낌의 정체는 불안이다.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소외당하며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 그 불안 속에서 성장한다. 이번 앨범에서는 그러한 성장통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한다”라고 밝혔다.

재즈, 클래식, 라틴, 포크 등 다양한 음악적 기반 위에 독특한 인상주의적 보헤미안의 감성을 담아내고 있는 이번 3집 앨범에서 남예지는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직접 참여하여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다.
또한 공동 프로듀싱에는 Vitali(김태훈)가 참여하였으며, 피아니스트 임보라, 기타리스트 이동섭, 베이시스트 황인규, 드러머 한순욱, 첼리스트 지박(Ji Park) 등의 실력파 뮤지션들이 남예지 밴드의 멤버로 참여하여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한편 남예지는 2003년 발매되며 국내 재즈음악의 불후의 명반으로 꼽히는 ‘누보송 (Nouveau Son)’의 수록곡 '춘천가는 기차'로 데뷔한 후 두 장의 정규앨범과 퓨전재즈밴드 '메리고라운드'의 1집 앨범, MC 스나이퍼, 랍티미스트, 키네틱플로우와 같은 힙합뮤지션과의 콜라보레이션 등 재즈, 영화 OST, CCM, 가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 활동을 통해 평론가 및 뮤지션들 사이에서 인정받고 있는 보컬리스트이다.
남예지의 정규 3집 ‘인형의 집으로 오세요’는 17일 음원 및 음반으로 공개되며 다양한 공연과 방송활동을 할 예정이다. / nyc@osen.co.kr
[사진] 초콜릿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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