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의 전설’이 ‘별에서 온 그대’와 ‘태양의 후예’의 신드롬을 뛰어넘을 기세다. 첫 방송부터 엄청난 화제몰이를 하고 있는 모양새가 그렇다.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은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룬 것으로 관심을 받았는데, 그보다 더 기대를 모은 건 톱스타 전지현과 이민호의 조합이었다.
매력적인 배우들이 만나 판타지 로맨스를 선보이다니. 기대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들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비주얼도 최고인 두 배우를 그저 보는 것만으로 눈이 즐거운 것은 당연했다.
기대했던 대로 전지현과 이민호는 지난 16일 첫 방송에서 ‘연기 폭발’, ‘비주얼 폭발’이었다. 전지현은 마지막 인어 심청 역을 맡아 천진난만하면서 사랑스러운 연기를 펼쳤고 이민호는 사기꾼 허준재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비주얼이 놀라웠다. 전지현와 이민호의 첫 등장에 ‘헉’ 소리가 절로 난 시청자들이 꽤 있을 듯하다. 두 사람이 잘 생기고 예쁜 건 잘 알고 있었는데 ‘이 정도였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미모가 대단했다.
연기와 비주얼 모두 완벽했던 전지현와 이민호. 이에 ‘푸른 바다의 전설’은 첫 방송 시청률부터 터졌다. 이날 시청률은 16.4%(닐슨코리아, 전국방송가구 기준)를 기록, 경쟁작에 비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첫 방송에서 무려 20%에 가까운 시청률을 나타낸 것.
무엇보다 앞서 신드롬을 일으켰던 드라마 KBS 2TV ‘태양의 후예’, SBS ‘별에서 온 그대’시청률과 비교했을 때도 ‘푸른 바다의 전설’의 흥행을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다.
‘태양의 후예’ 첫 방송은 14.3%, ‘별에서 온 그대’는 15.6%를 기록, ‘푸른 바다의 전설’이 이보다 높은 첫 방송 시청률을 나타낸 것은 보면 말이다. 이미 ‘푸른 바다의 전설’은 새 역사를 썼다.
이대로라면 ‘푸른 바다의 전설’이 ‘태양의 후예’, ‘별에서 온 그대’를 뛰어넘는 신드롬을 일으키는 건 시간문제일 듯하다. ‘태양의 후예’가 40%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했는데 지금의 분위기라면 시청률 40%도 가능한 상황이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푸른 바다의 전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