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무지에 핀 꽃이다.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정연과 사나가 남자들만 가득한 '라디오스타'에서 인간레몬같은 상큼한 매력을 한껏 뽐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는 '내이름도 모르고 너무해 너무해' 특집으로 배우 심형탁 송재희, 개그맨 이상준, 트와이스 멤버 정연 사나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그 가운데 트와이스 정연과 사나는 남성 출연진과 고정 진행자들 사이에서 상큼한 매력을 한껏 과시하며 성공적인 예능감을 보여줘 신 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날 정연과 사나는 MC 규현과 함께 트와이스의 트레이드 마크인 '샤샤샤' 댄스로 깜찍하게 문을 열었다. 2배속 댄스로 시선을 사로잡은 이들은 이번 신곡 'TT'의 3배속 댄스까지 도전하는 열의를 보였다.
개인기도 이어졌다. 사나는 슈퍼마리오가 점프하는 소리를 실감나게 흉내내면서 독특한 정신세계를 뽐냈고 '오타쿠' 심형탁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이 외에도 사나는 평소 웃음이 터지면 멈출 수가 없다고 말하며 연습생 시절 웃음 탓에 선배에게 혼쭐이 났던 사연 또한 공개했다.
정연은 자신의 흑역사를 꺼내들었다. 정연은 "어릴적 뚱뚱한 모습이 싫어서 중학교 들어가기 전에 사진을 모두 버렸다"고 말했다.
정연의 어릴적 사진도 공개됐다. 통통한 얼굴에 또렷한 이목구비가 귀여운 정연의 어린시절. 하지만 선글라스를 머리에 올린 탓에 최순실을 연상하게 했고 "곰탕 좋아하느냐"는 놀림을 받아야 했다.
이날 트와이스 정연과 사나는 입담꾼들 사이에서 기죽지 않고 그들만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음원파워부터 예능까지 모두 접수한 그녀들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다. /sjy0401@osen.co.kr
[사진] MBC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