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의 '1박2일' 복귀설이 또다시 불거졌다. 본인은 아니라는데도 여전히 그의 복귀를 바라는 목소리가 큰 이유는 왜일까.
17일 한 매체는 정준영이 올 연말 KBS 2TV '1박2일'에 복귀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정준영과 '1박2일' 양측은 곧바로 "논의한 적 없다"고 선을 그으며 보도를 정정하는 입장을 밝혔다.
정준영이 전 여자친구와의 스캔들로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지 벌써 3개월이 다 되어가고 있지만, 그의 복귀를 바라는 팬들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애초에 하차 이유였던 의혹이 조사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원래대로 복귀해도 되지 않냐는 반응이 대다수.
하지만 정준영은 이에 대해 줄곧 "우리가 '1박2일' 출연을 결정할 수 있는 결정권자가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하며 누명은 벗었지만 활동 중단은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책임을 충분히 지겠다는 것.
'1박2일' 제작진이나 멤버들 역시 정준영의 입장을 이해하는 듯 그를 차분히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꾸준히 전해왔다. 이는 '1박2일' 본방송을 통해서도 느낄 수 있었다. 정준영이 하차한 후 첫 촬영의 방송분에서는 "준영이가 없네"라며 아쉬워하는 김준호나 "우리가 널 이렇게 생각해"라는 자막이 등장하며 그의 빈자리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물론 역사와 전통을 가진 인기 예능으로서 물의를 일으킨 멤버의 하차는 당시 상황으로서 최선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대표적인 캐릭터 예능이자 6명의 고정 멤버가 함께 여행을 다니며 생기는 에피소드가 큰 파이를 차지하는 프로그램인만큼 막내이자 악동 역을 자처했던 정준영의 빈자리도 크게 느껴지는 것.
하지만 아직은 양측 모두 복귀에 대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 과연 '1박2일'과 정준영은 언제쯤 복귀를 바라는 많은 팬들과 시청자들에 언제쯤 화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