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아이돌 예능 프로그램 '주간아이돌'에 맞설 또 하나의 아이돌 맞춤형 토크쇼가 탄생했다. 양세형과 에릭남의 MC 합류로 힘을 더하며 힘찬 출발을 알린 '양남자쇼'가 그 주인공.
지난 17일 첫 방송된 Mnet '양남자쇼'는 양세형과 에릭남이 각자 다른 방식으로 셀럽들의 토크를 이끄는 MC 대결을 펼친다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특히 Mnet이 '비틀즈코드' 이후 3년만에 론칭하는 토크쇼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던 바.
그리고 이날 방송된 '양남자쇼'의 첫번째 게스트로는 아이오아이가 출격했다. '악마' 콘셉트의 양세형은 이들을 위해 '지워줘요 흑역사', '재창조 댄스' 코너를 준비, 각자 지우고 싶은 흑역사를 다시 한 번 되짚어보고 신곡 댄스를 새로운 버전으로 선보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아이오아이는 '프로듀스101' 당시부터 적립해 온 흑역사를 직접 언급하고 재연하며 웃음을 선사했고, 신곡 '너무너무너무'를 섹시, 큐티, 아재 버전으로 꾸미며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반면 '천사' 콘셉트의 에릭남은 양세형과 달리, 게스트인 아이오아이만을 위한 코너를 내세웠다. 이름하야 '101 애프터서비스'와 '무반주 밀당댄스'로 ,'프로듀스101' 당시 함께 했던 제작진들의 감동적인 영상 편지를 감상하며 훈훈함을 나누고 음소거에도 기가 막힌 박자감을 자랑하는 아이오아이의 실력을 실감할 수 있는 구성이었다.
이날 아이오아이는 최종 선택에서 타고난 드립으로 '꿀잼'을 선사한 양세형을 최고의 MC로 택했다. 이로써 첫번째 방송의 첫 훈장은 양세형이 차지하게 되며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처럼 '양남자쇼'는 토크쇼와 MC 대결이라는 구성을 접목하며 그동안 다른 아이돌 예능에서 봐왔던 것과는 또다른 재미와 감동을 만들어냈다. 첫 방송을 본 시청자들의 대다수 반응도 나쁘지 않은 상황. 특히 아이오아이의 뒤를 이어 트와이스와 샤이니가 출격을 앞두고 있는 만큼 '양남자쇼'가 또 하나의 아이돌 예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양남자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