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기대주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영화 '괴물들'(감독 김백준)이 지난 14일 크랭크업됐다.
지난 10월 13일 부산에서 첫 촬영을 시작해 한 달간의 촬영을 마무리한 것이다. '괴물들'은 원하는 건
어떻게든 가져야하는 소년과 그의 목표가 된 천진난만한 소녀, 그녀를 지키고 싶었던 또 다른 소년 등 찬란하게 빛나는 10대의 권력과 폭력을 그린 영화다.
폭력으로 하루를 버티는 재영 역에는 배우 이원근이, 교내 권력 2인자 양훈 역에는 배우 이이경이 캐스팅됐다. 이원근은 "어느 때보다 깊은 감정씬이 많았던 촬영이었지만 모든 스태프가 완벽하게 호흡을 이뤘던 현장이었다"며 "배려 가득했던 이 현장이 벌써 그립다"고 말했다.
이이경도 "30대가 되기 전 마지막으로 교복을 입고 학생 역할을 했다"며 "촬영장의 맏형으로서 책임감을 가고 끝까지 도모하며 함께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맑은 소녀 예리, 인기녀 보경 역에는 신예 박규영이 1인 2역으로 캐스팅됐다.
김백준 감독은 "비록 한 달간의 짧은 프로덕션이었지만 열정적인 배우들과 스태프가 함께해 진심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괴물들'은 2017년 개봉 예정이다./ purplish@osen.co.kr
[사진] K 프로덕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