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의 전설'의 진짜 이야기는 아직 시작도 안 했다. 본격 꿀잼 스토리가 곧 찾아온다.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은 멸종 직전인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전지현 분)가 도시의 천재 사기꾼 허준재(이민호 분)를 만나 예측불허 사건들을 벌인다는 내용의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로, 지난 17일 2회 방송을 마쳤다.
방송 전 쏟아졌던 기대와 관심에 부응하듯 '푸른 바다의 전설'은 1회에서 16.4%, 2회에서 15.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1위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기관인 TNMS 집계 결과 벌써 수도권 기준 20%를 돌파했다. 1, 2회에서는 인어와 허준재의 과거에서 현재까지 이어진 인연을 생동감 넘치게 담아내 판타지 로맨스의 정점을 찍었다.
서로에게 자석처럼 이끌리며 사랑을 느껴가기 시작한 인어와 허준재의 운명 같은 사랑은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높였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될 두 사람의 로맨스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전지현은 특유의 순수하고 해맑은 육지신생아 인어를 자유자재로 연기해내 사랑스러움을 배가시켰고, 이민호는 능청스러우면서도 매력적인 캐릭터로 로코 특유의 청량감을 더했다.
하지만 이게 다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푸른 바다의 전설'의 진짜 이야기는 아직 시작도 안 했기 때문. 인어와 사기꾼의 로맨스만큼이나 흥미로운 이야기는 바로 허준재의 가정사다. 2회에 잠깐 등장을 하긴 했지만 허준재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가슴 속에 안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리고 그의 친모인 모유란(나영희 분)은 그의 대학 동기이자 첫 여자친구인 차시아(신혜선 분)의 집 가정도우미 일을 하고 있다. 또 허준재는 새 어머니 강서희(황신혜 분), 호적상 형인 허치현(이지훈 분)과도 얽히면서 색다른 재미를 전하게 될 예정. 이 외에도 사기트리오 바람잡이 조남두(이희준 분), 기술자 태오(신원호 분)와 과거부터 악연으로 얽혀 있는 마대영(성동일 분)까지, 아직 드러나지 않은 이야기가 훨씬 많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푸른 바다의 전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