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과 이민호의 물속키스가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2회는 조선시대 담령(이민호 분)이 풍등을 날리면서 시작되었다. 이때 인어(전지현 분)이 다시 나타나 그와 재회를 했다가 헤어졌고, 이후 둘은 수십개의 풍등이 하늘을 수놓은 가운데 다시 만나게 됐다.
이후 현세로 시간이 바뀌고, 준재(이민호 분)는 쇼핑몰로 가서는 비를 맞고 있던 인어를 자신의 호텔로 데리고 가게 되었다. 하지만 그는 인어가 머리에 노트북을 뒤집어쓰는 등 기이한 행동을 하자 당황해 하고 말았다. 그러다 어느덧 준재는 사기당한 사모님(김성령 분)이 보낸 부하들로 인해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말았고, 이 와중에 그와 함께 쫓기던 인어는 부하들을 괴력으로 날리기도 했다.
바닷가 절벽까지 이르게 된 준재(이민호 분)의 재치에도 불구하고 인어가 “내가 너의 와이프”라고 말할 당시에는 순간 최고 18.8%까지 치솟았다. 이윽고 둘이 물에 빠지는데, 꼬리가 생긴 인어가 준재에게 키스하면서 최고의 1분을 완성한 것.
이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서울수도권 기준으로 16.4%(전국기준15.1%)를 기록하면서, 동시간대 드라마 KBS2 ‘오마이 금비’(6.5%)와 MBC ‘역도요정 김복주’(3.3%)를 여유롭게 제치고 수목극 최정상 자리에 올랐다. 또한 광고관계자들의 주요지표인 2049시청률 또한 8.4%로 1위를 차지했다. 다른시청률 기관인 TNMS에서는 수도권시청률이 20.1%를 기록하기도 했다.
점유율의 경우 남성시청자중 10대가 42%를 기록하는 등 전 층에서 고르게 30%를 넘겼고, 여성시청자들의 경우는 20대가 57%를 기록하는 등 20~40대가 모두 50%를 넘겼고, 10대도 48%에 이르렀다.
SBS드라마 관계자는 “‘푸른 바다의 전설’ 2회에서는 본격적으로 인간세상에 뛰어든 인어, 그리고 그런 인어에게 정이 생긴 준재가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펼치면서 인기를 끌었다”라며 “특히 마지막에 인어와 준재가 수중키스를 하게 되었는데, 이로 인해 3회에는 과연 둘을 둘러싸고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parkjy@osen.co.kr
[사진] '푸른바다의 전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