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가 자사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WHO’S NEXT?”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를 10일 오전 공개하면서 소속 아티스트의 컴백을 알렸다. 이에 음악팬들은 1세대 아이돌 ‘젝스키스’인지, 아니면 10주년을 맞은 빅뱅일지 궁금해 하고 있다. 어찌 됐든 이들의 신곡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컴백 소식에 사람들이 환호하는 반응은 당연하다. 젝스키스든, 빅뱅이든 오랜 시간 기다려왔기 때문이다. 지난달 젝스키스가 16년 만에 발매한 ‘세 단어’는 국내 음원 차트를 달구며 인기를 입증했다. 이제는 30대가 된 ‘노랭이’들을 비롯해 10대부터 40대까지, 그들의 음악을 듣고 행복해했다. 90년대 어린 시절의 추억을 꺼내보고 그리워하는, 설레는 감정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서다.
젝키는 이제 '조상돌'이라는 말보다 '현역돌'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16년 만의 재결합해 컴백했지만 현역 아이돌 못지않은 화제성과 인기를 입증해서다. 앞으로 젝스키스가 보여줄 음악적 행보는 제2막일 테다.
빅뱅에 대한 기다림도 마찬가지다.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빅뱅은 올 가을 콘서트 개최로 새 앨범에 대한 기대를 예열하며, 팬들의 마음을 충족시켜줬다. 이달 15일 서울 모처에서 뮤직비디오 촬영에 돌입하면서 본격적인 컴백을 알리기도 했다.
이번 앨범이 12월 1일에 나온다면 1년에 걸친 작업이자, 팬들이 8년 동안 기다렸던 정규 3집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매달 순차적으로 발매한 ‘M.A.D.E’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더 단단해진 빅뱅의 음악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주인공이 누군지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라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지켜봐야 할 터다. 젝키, 빅뱅이 아닌 또 다른 제3의 인물일 수도 있다. 12월 1일이 하루 빨리 다가오길 기다려본다./ 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