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김성현 인턴기자] 드라마스페셜이 우리 곁에서 일어날 법한 일상 드라마와 상상 속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SF극을 합친 신선한 작품을 내놨다.
18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KBS 별관에서는 KBS2 드라마 스페셜 ‘아득히 먼 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연출을 맡은 임세준 PD를 비롯해 배우 이상희, 구교환, 남명렬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아득히 먼 춤’은 동료 연출가 신파랑(구교환 분)의 죽음이후 그 작품을 대신 연출하게 되는 극작가 최현(이상희 분)의 마음의 흐름에 따라 이야기가 전개되는 드라마. 연출가의 죽음 이후 그의 유작을 맡게 된 동료 극작가의 이야기와 더불어 그들의 작품인 ‘로봇의 죽음’이 함께 전개 돼 일상 드라마와 ‘로봇의 죽음’ 속 SF극이 동시에 등장하는 특이한 작품이다.
연출은 맡은 임세준PD는 “드라마가 극중 극 형식으로 진행된다”며 “사람이 사람의 내면을 이해하는 이야기로 그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주인공 최현과 신파랑이 살고 있는 현실세계와 신파랑의 작품인 ‘로봇의 죽음’ 속 미래세계가 함께 나온다. 하이라이트 영상 속에서 최현은 신파랑의 죽음 후 그의 작품의 완결을 이해하지 못해 완결을 바꾸려고 고민한다.
이에 임세준 PD는 “파랑의 죽음 이후 그의 흔적에서 삶의 진정성을 이야기”라며 "젊은 연출가를 죽음으로 몰고갈 수 밖에 없없던 상황과 그 이후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SF 세계 속 안드로이드 소장 역을 맡은 남명렬은 “닿지 않으려고 했던 사람에게 다가가는 이야기다. 파는 부분이 인상적이어서 출연을 결심했다"며 “강원도 태백에 있는 폐텅스텐 광산에서 7시간이 넘게 촬영했다. 화면에 잘 나왔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한편, '아득히 먼 춤'은 오는 20일 오후 11시 4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 coz306@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