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주는 사람' 이윤지, 시청률 퀸의 화려한 귀환 [종합]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11.18 14: 57

시청률 퀸, 배우 이윤지가 출산 후 1년 만에 시청자 곁으로 돌아왔다. 데뷔 13년차, 공백기간 동안 가정을 이루고 아이의 어머니가 된 이윤지의 개인적인 변화가 그녀의 연기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예비 시청자의 눈과 귀가 한곳에 쏠리고 있다. 
18일 오후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일일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성준 PD와 주연배우 이윤지, 손승원, 하연주, 이하율, 김미경, 송옥숙, 손종학이 자리했다.
MBC 일일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은 사랑으로 한 아이를 키운 여자가 아역스타로 성공한 아이를 되찾으려는 친모와 갈등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각기 다른 세 명의 '엄마'를 통해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찾고자 했다. 

이날 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이성준 PD가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았다. 이 성준 PD는 '행복을 주는 사람'의 기획의도에 대해 "올해 초부터 아동학대와 관련한 가슴아픈 기사들을 많이 보게 됐다"며 "개인적으로 마음이 너무 아팠다. 진정한 모성애, 가족의 사랑에 대해 다함께 생각할 수 있는 그려보고 싶었다"고 드라마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출산 후 1년 만에 시청자 곁으로 돌아온 이윤지는 '행복을 주는 사람'에서 긍정적이고 씩씩한 엄마 임은희 역을 맡았다. 이윤지가 연기할 임은희는 버려진 아이 하윤(조연호 분)에게 가슴으로 낳은 엄마가 되어 주지만, 갑자기 하윤의 가족이라며 찾아오는 사람들 탓에 갈등의 중심에 서는 인물이다. 
데뷔 13년차 배우, 그간 사극부터 로맨스, 가족극, 시트콤까지 팔방미인 재능을 보이며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했던 이윤지였지만,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선 이윤지는 긴장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윤지는 "결혼 후 1년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가장 큰 변화는 아이의 엄마가 됐다는 거다"라고 신중하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이를 낳기 전과 후의 내 인생은 180도 다르다. 다시 태어난 기분이라고 말해도 과장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산 후 제가 느꼈던 벅찬 감정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는데 '행복을 주는 사람'을 통해 제가 느꼈던 그 모든 것들을 쏟아부을 수 있을거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윤지는 "이번 작품은 단순히 복귀작의 의미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굉장히 큰 의미를 갖는다"고 드라마를 향한 애정을 강조하며 "출산을 두 번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촬영하고 있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행복을 주는 사람'은 중심배우 이윤지 외에도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이 신뢰를 더한다. 중견배우 김미숙 송옥숙 손종학이 깊은 내공으로 또 다른 부모의 모습을 녹여낼 예정. 이윤지와 대립각에 서있는 하연주는 삐뚤어진 모정을 녹여낼 것으로 보인다. 
'아동학대' '모성'이라는 굵직한 메시지를 녹여낸 '행복을 주는 사람'이다. 좋은 의도로 시작한 작품이 연기력이 뒷받침 되는 배우들의 시너지를 받아 대중의 공감과 사랑까지 얻을지 사람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MBC 일일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은 매주 월~금요일 저녁 7시 15분 방송되며 첫 방송은 오는 21일 저녁 7시 15분이다. /sjy0401@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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