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금토드라마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이하 이아바)가 이번 주 결방되지 않고 그대로 방송을 이어간다. 동 시간대 방송되던 tvN 금토극 ‘The K2(더 케이투)’가 지난 12일 종영하면서 시청자들을 유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기에 시청률 상승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불어 ‘더 케이투’의 후속작인 김은숙 작가의 ‘도깨비’가 방송되는 내달 2일까지 2주간의 시간적 이점이 있다. 이에 '더 케이투‘에서 빠져나와 볼거리가 없는 시청자들을 포섭해 시청률 상승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이아바’는 지난달 28일 방송된 1회가 2.7%(이하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2회에서 0.6%포인트 하락한 2.1%를 기록하긴 했지만 3회에서 다시 2.6%, 4회에서 2.7%로 회복했다.
지난주 방송된 5회가 3.1%를, 6회가 2.5%를 나타냈는데 6회가 방송된 12일은 ‘광화문 100만 촛불시위’가 진행돼 지상파 및 케이블의 프로그램들이 전반적으로 하락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18일인 오늘 다시 재상승을 기대해 볼만하겠다.
‘이아바’는 바람을 피운 아내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남편을 지질하게 표현해 웃음을 안긴다. 현재 정수연(송지효 분)과 지선우(이석준 분)의 바람 탓에, 수연이 남편 도현우(이선균 분)와 별거에 들어간 상황이다. 현우는 집을 나가 회사에서 숙식을 해결한다.
원작의 결말은 이 부부가 이혼을 하게 되지만 서로에 대한 그리움과 소중함을 깨닫고 다시 재결합하게 된다. 이에 드라마가 원작을 살려 부부의 재결합을 그릴지, 아니면 전혀 상상도 못했던 결말로 이어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더불어 이 드라마는 시콜콜한 일상 이야기, 남편이 아내를 욕하는 문장을 늘어놓는 댓글러들의 고민 상담이 적나라하게 그려진다. 이는 현실적인 시각을 고스란히 반영하며 부부들에게 유쾌함을 더한다.
‘이아바’의 재미는 남편 역을 맡은 이선균의 연기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어떤 역할이든 본인만의 개성과 장점을 살려 표현하는 그의 특기가 이번에도 발휘되고 있는 것이다. 시청자들은 이 드라마를 통해 부부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다. 안방극장에 뜨거운 불판이 형성되고 있는 ‘이아바’가 어떤 역사를 써내려갈지 궁금하다./ purplish@osen.co.kr
[사진]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