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인턴기자] 가수 휘성이 박진영의 ‘허니’로 1라운드 1위를 차지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듀엣가요제'에서는 지난 주 한동근 팀의 명예 졸업으로 비어있는 왕좌를 향한 7팀의 불꽃 튀는 경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조한, 조현아, 김태우, 휘성, 강민경, 빅스 레오, 베이빌론 등이 출연해 자신의 파트너와 무대를 꾸몄다.
먼저 최효인이 직접 선택한 강민경과 기획사 이사 김민호가 첫 무대를 장식했다. 이들은 박선주의 ‘귀로’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부르며 청중들을 감동시켰다. 깊은 여운을 남긴 이들은 첫 순서임에도 불구하고 403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어 그룹 어반자카파의 조현아와 20년차 가정주부 김은아가 그 뒤를 이었다. 두 사람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선곡해 감각적인 편곡과 매혹적인 보이스로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보여주며 396점을 획득했다.
세 번째 무대는 베이빌론과 19세 여고생 방승지의 H.O.T.의 '캔디'였다. 처음에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던 두 사람이지만 노래가 시작되자마자 뮤지션의 모습으로 돌변해 달달한 음색이 돋보이는 상큼한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은 406점을 얻으며 강민경, 김민호 팀을 역전했다.
다음으로는 그룹 빅스의 레오와 라이브카페 가수 정영은의 무대가 공개됐다. 이들은 김태우의 ‘하고 싶은 말’을 선곡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부드러운 미성으로 완벽한 화음을 만들어내며 399점을 받았다. 원곡자인 김태우도 만족스럽다는 평을 전했다.
다섯 번째로 소울 브라더스 김조한과 진성혁이 꾸민 김범수의 ‘보고싶다’ 무대가 방송됐다. 이들은 발라드 ‘보고싶다’를 아카펠라로 편곡해 폭발적인 가창력을 보여주며 청중들을 압도했다. 노래로 설명을 해주는 것 같다는 평을 받은 두 사람은 422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베이빌론 팀을 다시 역전했다.
이어 휘성과 빵집소녀 안수민이 다음 무대를 펼쳤다. 박진영의 ‘허니’를 선곡한 두 사람은 춤까지 추면서 무대를 진정으로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흥이 넘치는 퍼포먼스로 평가단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오늘 본 허니가 최고였다는 평을 들은 이들은 427점을 획득하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마지막 무대는 김태우와 김태우 닮은꼴 추상민이 장식했다. 이들은 이적의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를 선곡했다. 김태우의 시원한 고음과 추상민의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가 어우러져 듣는 사람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줬다. 하지만 412점이라는 점수로 1위 자리 획득에는 실패했다.
이날 백지영은 임신으로 인해 잠시 MC자리를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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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듀엣가요제’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