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옆엔 늘 황치열이 있었다. 데뷔 전부터 봐왔던 사제 호흡이 '정글'에서도 빛을 발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동티모르'에서 황치열과 나라는 유닛 생존을 하기 위해 함께 밤 사냥을 나섰다가 게를 발견하고 행복해했다. 먹을 것이 충분하다 보니 다른 멤버들과는 달리 두 사람만 있어도 아쉬울 것이 없었다.
이에 멤버들은 두 사람의 행방을 궁금해하며 "사냥을 하는 건지, 사랑을 하는건지"라고 농담을 했다. 이는 다음 날까지 이어졌다. 두 사람이 늦게 모습을 드러내자 "데이트 하는 걸음걸이", "나라의 손을 잡고 싶어하는 것", "손 잡고 와", "업고 와도 된다"며 놀리기 시작했다.
이에 황치열은 "베이비다. 저는 데뷔 전부터 봤다. 저에게는 애기다"라고 해명했지만 윤민수는 "오빠 오빠하다가 아빠 아빠 되는 거다"라고 계속해서 두 사람을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황치열은 데뷔 전 나라가 속한 걸그룹 헬로비너스 보컬 선생님이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정글에서 생존하며 남다른 친분을 보여줬고, 호칭도선생님에서 오빠로 바꿨다. 개인 생존부터 유닛 생존까지 계속 함께하던 두 사람은 마지막 식사 시간에도 나란히 앉아 즐거운 만찬을 즐겼다.
또 황치열은 정글에서의 소감을 전하며 눈물을 흘리는 나라를 보며 더 당황하며 어떻게든 분위기를 풀어주려 노력했다. 정글이 처음이었던 나라가 더욱 빨리 적응을 할 수 있었던 건 황치열이 늘 옆에서 도와주고 든든한 힘이 되어주었기 때문. 분명 힘들었던 상황도 있었을텐데도 한결같이 '긍정' 에너지와 열정을 뽐내던 두 사람의 특별한 사제 케미스트리는 그 어느 때보다 큰 설렘을 유발했다. /parkjy@osen.co.kr
[사진] '정글의 법칙'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