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김건모는 놀라운 호기심을, 박수홍은 철없지만 즐거운 클러버의 생활을 보여줬다. 보는 이들은 즐겁지만, 엄마들의 한숨을 더욱 깊어졌다. 토니안 엄마 역시 아들의 건강 때문에 걱정을 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서 김건모는 멈출 수 없는 호기심을 발동해 눈길을 모았다. 장을 보러 갔다가 타조알을 사오게 된 것. 전기 드릴로 30분 동안 타조알의 구멍을 뚫은 김건모는 엄청난 양에 놀라워했다.
후라이는 물론이고 토스트까지 만든 김건모는 매니저까지 대동했지만, 이를 처리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에 김건모는 "다시는 타조알 안 산다"고 후회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알고보니 김건모는 어렸을 때부터 호기심 대왕이었다고.
이런 김건모의 모습을 VCR로 본 서장훈은 "평생 봐온 것 중에서 가장 성실하다. 인기가 높아져서 본인이 몸 조심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건모 엄마는 "저런 방향으로밖에 얘기를 못하냐"고 타박을 했다.
박수홍은 지난 주에 이어 스머프 분장을 하고 이태원의 클럽을 종횡무진했다. 47살이지만 열정 가득한 클러버인 박수홍은 광란의 밤을 보냈고, 이 모습을 본 엄마는 "귀신들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 박수홍은 클럽에서 만난 이들에게 "왁싱했냐"는 질문을 받기도. 이에 스튜디오에 있던 이들의 주제는 왁싱이 됐다. 박수홍 엄마는 "아무리 말려도 끝까지 안 하겠다는 말을 안 하더라"며 아들이 왁싱을 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계속해서 피력했다. 허지웅 엄마 역시 "그러다 염증 생길까봐 무섭다"고 걱정했다.
내년 할로윈에 뭘 할지에 대해 생각하며 들떠하는 박수홍을 바라보던 엄마는 "내년에는 결혼들 해야지 저러면 되냐"며 "어떻게 저렇게 행복해할까. 우리 아들이지만 저렇게 할 줄 몰랐다.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토니안은 건강검진을 앞두고 "몸이 안 좋다"며 최근 쓰러졌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빈혈이 있다. 물을 마시려고 하는데 쿵 소리가 들렸다. 눈 떠보니 내가 누워 있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토니안의 엄마는 처음 듣는 말이라며 무한 걱정을 했다. 이후 토니안은 병원을 찾아 수면내시경을 했고 무의식 토크를 해 예상치 못한 웃음을 안겼다. /parkjy@osen.co.kr
[사진] '미운우리새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