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량도 '에셰프' 에릭의 활약이 대단하다. 이제껏 '삼시세끼'의 어느 출연자가 안그랬냐만은, 에릭의 투입은 확실히 나영석 PD의 '신의 한 수'가 확실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예능 '삼시세끼-어촌편3'(연출 나영석)는 이제껏 보여주고 보여줬던 에릭의 매력이 또 다시 한 꺼풀 더 벗겨지는 순간이었다. 득량도 '세끼집'의 식구들은 에릭이 하드캐리 할수록, 행복했다. 이서진의 보조개는 들어가서 나올 생각이 없어보였다.
에릭의 요리실력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됐다. 늦었던 속도까지 탑재해, 요리시간을 크게 단축한 것. 간장게장은 30분만에 뚝딱 완성됐다. 에릭의 성장이었다. 에릭은 윤균상이 '내가 혼잣말이 많은 걸 방송보고 알았다'는 말에 "나도 내가 그렇게 느린지 몰랐다"고 맞장구쳐 눈길을 끌었다.
에릭의 손을 통해 탄생하는 요리는 환상적이었다. 간장게장을 시작으로 소고기 떡국, 콩자반, 그리고 농어와 붕장어가 농어회, 농어구이, 장어구이, 매운탕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여느 맛집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였다.
윤균상과의 합도 훌륭했다. 굵직한 농어들을 낚아올리는 윤균상을 대견해하고, 자신의 손끝에서 탄생한 요리들을 누구보다 맛있게 먹어주는 윤균상의 모습에 친형처럼 흐뭇해했다. 이서진은 "국물은 정혁이 특기다. 이제 맛없는 것만 말할게"라고 매운탕을 향한 칭찬을 보탰다.
'나루팡' 나영석 PD 역시 에릭이 끓인 매운탕을 맛보며, 흡족해했다. "깔끔하네"라고 감탄한 나 PD는 에릭이 농어살을 발라내 건네자 자연스럽게 이를 먹어치워 시청자에게 에릭의 요리 실력을 체감할 수 있게 만들었다. / gato@osen.co.kr
[사진] '삼시세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