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대체 참치마요는 누구란 거죠?
JTBC 금토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는 남편이 아내의 불륜을 알게 되고 SNS에서 익명의 사람들과 교감하는 내용을 그리는 드라마로, 지난 18일 7회 방송을 마치며 반환점을 돌았다.
아내인 수연(송지효 분)은 현우(이선균 분)에게 이혼을 요구했고, 이에 더 화가 난 현우는 "내가 이런 일 당할만큼 잘못했다고 생각 안 한다"며 화를 냈다. 현우는 자신의 상황을 담은 글을 주식 갤러리 게시판에 남겼고, 이는 뜨거운 불판이 되어 많은 이들에게 회자됐다.
우연히 만난 사람들도 현우의 이야기를 할 만큼 큰 반향을 일으킨 것. 그 중에서도 참치마요라는 닉네임을 쓰는 여자의 댓글은 공감과 분노라는 극과 극의 감정을 일으켰는데, 현우는 참치마요의 조언을 따랐다가 오히려 수연에게 이혼을 당하게 생겼다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반면 준영(이상엽 분)은 참치마요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을만큼 무한 신뢰를 보냈다. 참치마요가 남기는 댓글에 격하게 공감하며 추종자가 된 것. 그리고 현우와 마찬가지로 참치마요와 비슷한 말을 하는 보영(보아 분)이 참치마요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냉정하게, 또 객관적인 시선을 보여주고, 대화와 초심을 통해 관계 개선을 해야한다고 말하는 참치마요의 정체는 아직 뚜렷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일각에서는 수연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일기도 했지만,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현우가 주식 갤러리에 남긴 글을 알게 된 수연이 화를 내는 것으로 보아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졌다.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지만 극이 진행되면 될수록 존재감이 더욱 명확해지고 있는 참치마요는 과연 누구일지, 그리고 그의 정체가 극의 반전을 이끄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날로 커져만 가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