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미운 우리 새끼' PD가 토니안이 방송을 통해 건강 검진 내용을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미운 우리 새끼'의 곽승영 PD는 19일 OSEN에 "토니안의 건강 검진은 사실 촬영한지 좀 됐다"며 "그 결과는 다음 주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곽 PD는 "어머니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건 아무래도 자식들의 건강이다. 하지만 자식들은 어머니가 걱정할까봐 아파도 감추고 '걱정마세요'라고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은 어머니가 제일 궁금해하는 아들의 건강에 대해 꼭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곽 PD는 "토니안 또한 '미우새'를 통해 꼭 건강검진을 해보고 싶다는 말을 했다. 6년 전에 건강검진을 받고 걱정이 되고 많이 무서워했는데, 촬영이 아니면 못할 것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번에 건강검진을 받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곽 PD는 "사실 수면 마취 장면과 같은 경우에 토니안의 영상만 보면 그냥 웃고 넘어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아들을 본 어머니의 '미련하다'는 한 마디가 집에서 시청하시는 다른 어머니들의 마음까지 짠하게 만들고 공감이 생기게 한다. 이런 점이 프로그램의 차별성이다. 어머니들이 같이 만들어주시는 방송이다"라고 '미우새'만의 특별함을 설명했다.
토니안은 지난 18일 방송에서 최근 집에서 빈혈로 쓰러지고, 요즘 자고 일어나면 심장이 안 뛰는 것 같다는 고백을 해 어머니의 마음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이에 고민과 걱정 끝에 건강검진을 하게 됐다. 처음하는 수면 내시경에 잔뜩 긴장을 한 토니안은 마취 상태에서 무의식 중에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놨다.
하루 16시간 일하고 돌아오면 개인 시간이 없다 보니 잠 자는 시간이 아까워서 잠을 못잔다는 것. 이런 아들을 본 어머니는 "미련하다"며 속상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이는 곧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안쓰럽게 만들었다. /parkjy@osen.co.kr
[사진] '미우새'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