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이선균이 대학시절 여자친구 정유미를 만나면서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다.
19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극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극본 이남규, 연출 김석윤) 8회에서 정수연(송지효 분)과 이혼 위기에 선 도현우(이선균 분) 앞에 첫 사랑 준희(정유미 분)가 나타난 모습이 담겼다.
이날 앞서 수연은 아들 준수를 데리고 나가 친한 언니의 집으로 들어갔다. 아내와 아들이 집을 나가는 모습을 목격한 현우는 “뭘 잘했다고 나가냐”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아들에게 “동물원에 가자”고 했지만 아들은 엄마의 손을 잡았다. 아이는 부모가 이혼을 할 것이라곤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다. 이에 아빠가 보고 싶다고 엄마에게 집으로 돌아가자고 채근했다.
혼자가 된 현우는 친구 최윤기(김희원 분)와 회사 후배 안준영(이상엽 분)을 만나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스러면서 술을 마셨다. 두 사람은 현우에게 수연의 마음이 이미 떠났으니 붙잡지 말라고 했다. 세 사람은 남편의 입장에 서서 여자들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우린 가장이고 남편이니까”라며 책임감 때문에 아버지, 남편으로서 살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윤기는 현우의 SNS 메신저 목록을 보고 여자 한 명을 발견하며 좋아했다. 알고 보니 그녀는 현우의 대학시절 여자친구 준희. 술에 취한 윤기는 장난삼아 메시지를 보내보라고 했고 ‘준희 맞지?’라고 대신 보냈다. 답장이 없다가 이튿날 아침이 되자 준희로부터 ‘잘 지냈어?’라고 답이 왔다.
이튿날 준희의 카페에서 만난 현우. 준희는 그에게 “나 오빠랑 헤어지고 나서 다른 사람 안 만났어. 그러다 그 사람 만나서 6개월 만에 결혼한 거고”라고 털어놨다. 현우는 대학시절 그녀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은근한 설렘을 느꼈다. 현우는 다음에도 또 카페를 찾았다.
그러나 준희는 “다시는 안 찾아왔으면 좋겠다”며 “나는 오빠한테 비련의 여주인공이다. 만난 남자들에게서 오빠가 보였다. 오빠 제대하고 나서 지금 와이프한테 마음 있었던 거 내가 몰랐을 것 같아? 헤어지자는 말을 내가 꺼내게 만들었다”고 말해 그를 민망하게 했다. 이에 현우는 수연과의 위기도 자신의 탓이라고 여기며 그간의 행실을 반성했다.
그런 상황에서 수연은 현우와의 이혼을 결심했다. 수연은 친한 언니에게 “이 난리를 겪고도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라며 현우와 이혼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일을 하던 수연은 아들을 챙기지 못했고, 아빠를 찾아나선 준수는 오토바이 접촉사고를 당했다. 응급실을 찾은 현우는 아들의 "아빠 미안해. 근데 이혼이 뭐냐. 친구들이 엄마 아빠가 이혼할 거라고 한다"고 물었다. 이에 현우와 수연은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까지 상황이 흐른 것을 반성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