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갑순이' 김소은이 남자에게서 벗어나 꿈이 아닌 생계를 위해 창업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 24회에서 재순(유선 분)은 변함없이 전처 다해(김규리 분)를 만나는 금식(최대철 분)에게 "우리 그만하자"며 이혼을 요구했다.
참고 또 참았지만 금식이 더는 달라지지 않을 것임을 깨달았기 때문. 재슌은 "무조건 잘못했다"고 하는 금식에게 "나 화난 거 아니다. 당신에게 실망해서 더 이상 함께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는 집을 나왔다.
그 사이 다해는 명품 가방을 산다고 애들을 내버려뒀다가 둘째 딸 다롱이를 잃어버렸다. 초롱(박서연 분)은 다해에게 "엄마 자격 없다. 가방이 우리보다 중요하냐. 다롱이가 불쌍하지도 않냐"고 울분을 터트렸다.
다롱의 마음 속 상처를 알게 된 금식은 재순을 붙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먼저 처가를 찾았다. 지금까지의 일을 사과하고 앞으로 더 잘하겠다고 말한 금식은 재순과 함께 집으로 돌아와서는 "미안하다"며 "똘이 이제부터 내 아들이다. 내 친아들과 똑같이 생각하겠다"고 입양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재순은 다시 마음을 돌렸다.
대신 갑순(김소은 분)과 갑돌(송재림 분) 사이가 삐걱거렸다. 갑순은 자신에게 뭐든 다해주려 하는 하수(한도우 분)에게 "나 결혼할거니까 마주쳐도 아는 척 하지 마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갑순이 아직 하수를 만나고 있다고 오해한 갑돌은 갑순에게 차갑게 굴었다.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후 갑돌의 마음이 달라졌다고 생각한 갑순은 크게 상처를 받았다. 결국 갑순은 갑돌에게 "너에게 안 매달린다"고 말하고는 돌아서버렸다. 이후 갑돌은 모친의 상화에 못 이겨 선을 보다가 갑순에게 딱 걸리고 말았다. 갑순은 집에 와서 책을 모두 내다버리고는 공부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 갑순이 선택한 일은 청소. 그리고 창업을 하겠다며 밝혀 가족들을 기함하게 만들었다. /parkjy@osen.co.kr
[사진] '우리 갑순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