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미풍아’ 임지연, 제발 사랑 좀 합시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11.20 06: 54

언제쯤 제대로 사랑할 수 있을까. 해피엔딩으로 끝나기는 할까. ‘불어라 미풍아’ 임지연이 또 다시 사랑에 브레이크를 밟을 수밖에 없는 상황과 마주했다. 시댁의 반대와 핍박도 견뎌왔는데, 또 다른 장애물이 있었다. 결국에는 이별을 통보하고 말았다.
지난 주 방송에서 반지와 함꼐 청혼을 받았는데, 벌써 이별이라니.
지난 19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 25회에서는 미풍(임지연 분)과 장고(손호준 분)가 이별의 순간을 맞이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미풍은 장고의 어머니 생신에 함께 갔다가 쫓겨난다. 두 사람은 가슴 아파했고, 장고는 그를 위로하며 믿음을 줬다. 그리고는 반지를 선물하며 청혼한 바다.
그렇게 두 사람은 꽃길을 걷나 했는데 웬걸, 장고를 좋아하는 하연(한혜린 분)에게 교통사고가 나고 만다. 그것도 장고에게서 돌아서다가 장고가 보는 앞에서. 심지어는 이 사고로 하연은 하반신 마비를 겪게 되고, 미풍과 장고는 죄책감에 휩싸이게 된다.
이에 미풍은 어쩔수 없이 장고에게 이별을 선언했다. 미풍은 “수백 수천번을 생각해도 우리 인연은 여기까지인 것 같다. 날 위해서 내가 원하는대로 해달라. 나는 괜찮다. 열심히 살겠다. 오빠도 몸 건강하고 행복하길 빈다”고 말하고 돌아섰다.
그런데 알고 보니 하연은 하반신 마비가 아니었다. 기적처럼 자리에서 일어난 것. 그런데 장고가 책임감을 느끼고 자신과 결혼을 하도록 하기 위해 계속 하반신마비인 척을 한다. 장고의 엄마는 하연과 한 편이 돼 장고를 결혼시키기 위해 애쓴다.
출신과 집안의 반대 등 모든 장애물을 힘겹게 넘고, 이제야 사랑을 하나 싶었는데 이 드라마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두 사람 앞에는 또 극복해야할 커다란 장애물이 생겨버린 것이다.
이 같은 상황들을 더욱 극적으로 만드는 배우 임지연의 연기가 돋보인다. 쉽지 않은 이북사투리를 사용하면서 보는 이들의 공감을 얻어내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일 텐데, 보란 듯이 해내면서 호평을 받고 있는 것.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해내며 ‘미풍’을 볼 때마다 안쓰럽게 그려내 극에 몰입감을 더하고 있다는 평들이 이어지고 있다.
두 사람은 또 어떤 운명에 놓이게 될지, 스토리는 좀 더 흥미진진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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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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