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가 일본 원작에 따라 해피엔딩으로 갈 것으로 점쳐진다. 아직까지 이선균과 송지효는 위기를 겪고 있지만, 그가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는 태도를 보여 관계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극본 이남규, 연출 김석윤) 8회에서는 도현우(이선균 분)와 정수연(송지효 분)이 이혼 위기에 놓인 가운데 현우의 첫사랑 준희(정유미 분)의 등장으로 그가 자신의 잘못을 알게 됐다.
사실 현우는 수연이 아들 도준수(김강훈 분)를 데리고 집을 나갈 때까지만 해도 자신의 잘못은 없다고 믿었다. 아내에게 “네가 뭘 잘했다고 집을 나가냐”고 소리 질렀다. 아내의 불륜만 크게 지적한 것이다.
하루아침에 혼자가 된 현우는 친구 최윤기(김희원 분), 후배 안준영(이상엽 분)을 집으로 불러 함께 술을 마셨다. 그러면서 아내와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고민을 상담했다. 두 사람은 수연에 대한 미련을 버리라고 했지만 쉽게 그럴 순 없었다.
술기운이 오른 윤기는 현우의 휴대전화 속 전화번호부에 여자가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을 안타까워했다. 그러다 메신저에 여자 한 명이 뜨자 반가워하며 메시지를 보내라고 제안했다. 알고 보니 그녀는 현우의 대학시절 여자친구 준희. 윤기가 대신 메시지를 보냈고 이튿날 아침 ‘잘 지냈어?’라는 답변을 받아 만나게 됐다.
현우는 과거의 여친을 만났다는 사실에 설렘을 느꼈는데, 그녀의 생각은 전혀 달랐다. 현우는 그때도, 지금도 무심한 남자였다. 당시 준희와 사귀면서 수연에게 호감을 느꼈고, 그는 나쁜 남자가 되기 싫어 준희가 먼저 헤어지자고 말하게끔 만들었다. 결국 준희가 떠나 수연과 결혼했다. 하지만 결혼을 해도 행복하지 않다는 것.
현우는 준희를 통해 스스로 괜찮은 남자라는 평가를 찾으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그는 그동안 아내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무시한 점을 반성하며, 아내의 불륜에 자신의 잘못도 있다고 반성했다.
원작에서는 아내의 불륜으로 마음에 상처를 받았던 남편이 괴로워하다 결국 이혼을 택한다. 하지만 헤어진 후에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이에 남편은 여러 사람을 통해 조언을 얻고 무심했던 자신의 과거를 반성한다.
그는 이상적인 부부상, 부부의 삶에 대해 아내의 입장에 대해 생각하며 깨달음을 얻는다. 결국 아내를 용서하고 다시 새롭게 살아가기로 마음먹는다. 돌고 돌아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것이다. 한국판 ‘이아바’ 역시 같은 줄거리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물론 반전이 있을 수도 있지만 어차피 해피엔딩이 될 것 같다./ purplish@osen.co.kr
[사진]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