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의 태도 논란이 낭설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민경훈과 김희철의 ‘우주 겁쟁이’ 프로젝트는 성공적이었다. 두 사람이 부른 듀엣곡 ‘나비잠’은 음원 사이트에 공개되자마자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은 김희철과 민경훈의 신곡 프로젝트 ‘우주겁쟁이’가 그려졌다.
‘아는 형님’ 멤버들은 두 번의 회의 끝에 트와이스 모모를 여주인공으로 정했고 본격적인 뮤직비디오 촬영을 시작했다. 줄거리 순이 아닌 시간대에 따라 촬영해야하는 방식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김희철과 민경훈이 의외로 뛰어난 감정 연기를 보여줬다. 이에 이상민은 두 사람의 연기를 보고 “너무 좋다”고 극찬했다.
이상민이 뮤직비디오 감독으로서 현장을 진두지휘했고, 이수근 강호동 서장훈 김영철이 조감독으로서 그를 도왔다. 다섯 남자는 연기에도 발을 넓히며 신 스틸러로 활약했다.
하지만 극의 주인공은 김희철과 민경훈. 두 사람은 각각 남학생 1,2를 맡아 여학생 역의 모모와 삼각관계를 형성했다. ‘나비잠’ MV의 내용은 이렇다. 김희철이 첫 눈에 반한 모모에게 사랑을 고백하려 하지만, 그녀는 민경훈을 좋아하고 있다.
하지만 경훈은 그런 그녀를 받아주지 못한다. 친구의 사랑을 지켜주고 싶은 남자들의 의리 때문이 아니라, 그가 김희철을 좋아해서다. 모두 다른 곳을 바라보는 세 사람의 사랑 이야기가 웃음을 안겼다.
지난 9월 방송된 가인 편에서 김희철이 민경훈에게 욕설을 했다는 오해가 불거졌는데 이는 프로그램의 특성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일부 시청자들의 우려가 논란으로 번진 것이었다. 이후 두 사람은 물론 제작진까지 해명하며 일단락됐다.
이번 ‘우주겁쟁이-나비잠’ 프로젝트는 앞서 불거진 태도 논란을 날려 버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 김희철이 작사한 ‘나비잠’은 ‘아는 형님’들과의 행복한 순간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마이너 록발라드 곡이다. 이 노래 덕분에 김희철과 민경훈은 물론 멤버들이 한층 더 친한 사이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 purplish@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