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거미가 전 연령대를 사로잡았다.
거미는 지난 19일 전주 삼성문화회관에서 개최된 8개 도시 전국투어 '필 더 보이스 시즌2(Feel the voice Season2)'의 일곱 번빼 공연을 성료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20일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트로트 메들리는 물론, 디제잉과 힙합, 팬들과 함께하는 듀엣 등을 소화하며 만능 매력으로 전주를 뜨겁게 달궜다"라고 전했다.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 ‘날 그만 잊어요’ 등 대표 명곡들로 콘서트의 포문을 연 거미는"오늘도 이렇게 공연장을 가득 메워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행복한 마음으로 오늘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무대 보여드릴게요"라며 공연장에 찾아준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공연에서 거미는 ‘혼자만 하는 사랑’, ‘보고싶다’, ‘기억상실’ 등 관객들이 함께 따라 부를 수 있는 명곡들을 열창하며 공연장 분위기를 더욱 애절하게 만들었고, 이에 몇몇 관객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공연장 분위기가 무르익어 갈 무렵 거미는 “여러분 이제 같이 놀아볼까요?”라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댄스, 힙합 등 다양한 무대들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군 거미는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트로트 메들리 무대로 관객들을 모두 기립하게 만들었다. ‘내 나이가 어때서’, ‘샤방샤방’, ‘찰랑찰랑’, ‘땡벌’ 등 남녀노소 모두 즐기며 호응할 수 있는 노래들로 관객들의 흥을 돋웠고, 전주 팬들은 열광적으로 즐기기 시작했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수능을 마친 고등학생부터 연인과 함께 온 20~30대, 가족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중장년층 등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로 가득했다. 이에 거미는 무대 중간중간 관객들과 나누는 멘트를 비롯하여 다채로운 무대들로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완성시켰다.
거미는 뜨거웠던 공연을 마치며 “모두들 즐거우셨나요? 여러분들만큼 저도 매번 무대를 하면서 여러분들이 전해주시는 에너지를 받고 더 기쁜 마음으로 돌아갑니다”라며 “여러분들의 응원과 사랑으로 행복했던 2016년이었습니다. 더 좋은 음악으로 돌아오겠습니다”라며 감사함을 전해 마지막까지 훈훈함을 이끌어냈다.
거미는 오는 26일~27일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전국 투어 마지막 공연을 갖는다. /seon@osen.co.kr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