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개국공신다웠다. 돌아온 추사랑이 업그레이드 된 사랑스러움과 부쩍 성장한 모습으로 그의 성장기를 지켜봐온 '랜선이모'와 '랜선삼촌'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돌아온 추사랑 가족의 서울 생활기가 그려졌다. 여전히 깨를 볶는 추성훈 부녀의 모습은 물론, 지난 가을 운동회 때 친해진 소다 남매와의 재회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추성훈과 추사랑은 오랜만에 만난 '슈퍼맨이 돌아왔다' 팀의 모습에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추사랑은 아침부터 들뜬 모습으로 연신 몸을 들썩였고, 야노시호는 카메라맨을 위해 직접 만든 주먹밥을 준비했다.
다시 만난 추성훈 가족의 모습은 여전히 화기애애했다. 야노시호는 추사랑만 바라보는 추성훈의 모습에 질투하며 그의 등위에 올라탔고, 추성훈은 추사랑의 손에 직접 매니큐어를 발라주며 '딸바보' 면모를 뽐냈다.
매니큐어가 지워지는 바람에 추사랑이 울음을 터뜨리는 예상치 못한 사고(?)도 있었지만, 이는 '소다남매'를 만난 후 완전히 회복됐다. 지난 가을 운동회 당시 "다음에 재밌는 곳 가자"라고 약속했던 추사랑과 소을이 다시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진 것.
추성훈은 평소 물건 사고 팔기 놀이를 좋아하는 추사랑과 소을을 위해 플리마켓을 준비했다. 이에 두 사람은 각각 쓰지 않는 물건을 모아 가격을 책정하고 직접 팔기까지하며 야무진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뒷정리에 나선 소을에 "도와줄게. 친구니까"라고 말하는 추사랑의 모습이 기특했다.
이처럼 오랜만에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돌아온 추사랑의 모습에 시청자들 역시 반가움을 금치 못했다. 이름처럼 사랑스러운 매력은 물론, 어느새 친구까지 배려할 정도로 성장한 추사랑의 모습이 새삼 감동인 것은 프로그램의 개국공신만이 줄 수 있는 감동이 아닐까. / jsy901104@osen.co.kr
[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