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1박2일', 고정 멤버로 김유정 추천이요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11.21 06: 50

여자 멤버를 고정으로 뽑는다면 단연 1순위는 김유정이 될 듯 싶다.
김유정은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 내숭 없는 털털한 모습으로 멤버들과 어색함 없이 어울려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깜짝 놀랐던 것은 예쁘고 여리기만 할 줄 알았던 김유정의 폭풍 식탐. 내로라하는 먹방 스타들 뺨친 김유정의 먹방은 '1박2일' 멤버들마저 깜짝 놀라게 할 정도였다.

시작은 점심 식사부터였다. 3단 도시락을 받은 김유정은 "세 명이 먹기에는 너무 작은 것 아닌가요"라며 양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고 결국 후식까지 먹은 뒤에도 제작진에게 초밥을 부탁해 먹는 어마어마한 양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저녁 식사 시간엔 식신 데프콘마저 혀를 내두를 정도의 식탐으로 현장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정작 '아재'들은 먹지 못하는 닭발을 김유정은 맛깔나게 먹으며 김준호마저 닭발에 도전하게 만들었다. 이에 김유정은 "발가락부터 먼저 먹는 것"이라며 자신만의 닭발 먹는 '살벌한' 방법을 알려줘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불판 위에 올려진 돼지 껍데기에도 김유정은 기쁨의 환호성을 내뱉었다. 직접 불판 앞으로 달려간 김유정은 돼지 껍데기 먹방을 시작했고 18세 소녀 배우의 남다른 '아재 취향'이 멤버들은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어진 삼겹살도 접수한 김유정은 고기를 닭발 양념에 찍어먹는 신개념 레시피를 개발하며 행복해했다.
라면 먹방도 시작됐다. 라면을 끓인 김준호는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김유정을 위해 닭발 양념에 라면을 비빈 '비빔 라면'을 선사했고 김유정을 이를 맛있게 먹으며 끝이 없는 저녁 식사를 이어갔다.
밥도 비볐다. 밥까지 쓱싹 비빈 김유정은 마지막 남은 라면 국물을 마시며 "좀 짜네"라고 읊조리더니 구석에 있던 밥을 찾아내 국물에 말아먹는 스킬까지 선보이며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먹방만이 김유정을 '1박2일' 고정 멤버로 추천하는 것은 아니다. 게임에 있어서도 김유정은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임하며 고정 멤버의 가능성을 제대로 보여줬다. 좁은 차 안에 타아하는 게임에서 김유정은 다람쥐 같은 몸놀림으로 잽싸게 게임을 성공시켰고 놀이기구를 타는 게임에선 게임보다 맛있는 주스를 탐내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그간 수많은 여자 연예인들이 '1박2일'을 거쳐갔다. 물론 그들 모두 '1박2일'에 적합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이처럼 반전 매력이 철철 흘러 넘치는 스타는 없었다. 게다가 낭랑18세, 소녀의 반전 매력은 더욱 돋보였다. 
혹시라도 '1박2일'이 여자 멤버를 물색한다면, 단연 김유정을 1순위로 리스트에 올려야 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을까. / trio88@osen.co.kr
[사진] '1박2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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