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월화드라마 '불야성'이 '캐리어를 끄는 여자' 후속으로 방송된다.
오늘 첫 방송되는 '불야성'은 끝이 보이지 않은 부(富)의 꼭대기에 올라서기 위해 벌이는 권력과 금력의 용광로 속에 뛰어든 세 남녀의 이야기다. 냉정과 열정의 화신이자 욕망의 결정체 서이경(이요원 분)과 그녀를 사랑한 박건우(진구 분), 서이경이 되고픈 욕망덩어리 이세진(유이 분), 두 여자와 한 남자가 더 높은 자리, 더 강한 힘을 움켜쥐려는 욕망의 민낯을 고스란히 그려낼 예정.
한석규와 유연석 그리고 서현진이 호흡을 맞춘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가 시청률 13%대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하고 있고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4%대 시청률을 나타냈다. 뒤늦게 경쟁에 뛰어든 '불야성'이 과연 고정적인 시청층을 확보한 '낭만닥터 김사부'를 넘을 수 있을 지 궁금해진다.
'불야성'의 경우 '태양의 후예'이후 최고의 주가를 올린 진구의 차기작이라는 점과 3년만에 JTBC '욱씨남정기'로 안방복귀에 성공한 이요원이 출연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결혼계약'을 통해 이서진과 안정적인 멜로 연기로 호평을 받은 유이가 힘을 보탠다. 배우의 무게감으로는 경쟁작들에 절대 밀리지 않는다.
'고맙습니다', ‘보고싶다’, ‘내생애 봄날’ 등의 작품을 통해 감성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재동 PD와 ‘개와 늑대의 시간’, ‘닥터진’, ‘유혹’, ‘라스트’ 등 치열한 삶과 욕망을 녹여낸 작품을 집필한 한지훈 작가가 의기투합해 만든 드라마로 연출과 대본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세 명의 배우가 그려낼 욕망과 지독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불야성'은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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