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라 미풍아’ 손호준과 임지연이 드디어 결혼이라는 꽃길을 걷게 됐지만, 어딘지 모르게 불안하다. 두 사람이 행복을 이루기에는 아직 이 드라마가 너무 많은 이야기가 남았다. 그리고 임수향의 거짓말이 이휘향에게 들통났다.
20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 26회는 김미풍(임지연 분)과 이장고(손호준 분)가 드디어 결혼하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앞서 장하연(한혜린 분)은 장고를 붙들어놓기 위해 하반신 마비가 된 것처럼 속였다. 다리가 멀쩡했지만 장고의 죄책감을 이용하기 위한 거짓말이었다. 억지로 약혼을 하게 된 장고, 약혼식 날 장고는 뛰쳐나왔다. 하연의 연기를 알아차렸기 때문. 옷에 불이 붙자 놀라 우뚝 섰고 진실을 알게 된 장고는 약혼하지 않았다.
장고는 미풍을 찾아갔다. 두 사람 사이에 더 이상 하연이 방해가 되지 않았다. 집안의 허락도 떨어졌다. 그동안 헤어졌다가 다시 만났다가 반복했던 이들이 드디어 웃을 수 있었다.
그래도 불안하다. 이 드라마는 50회로 기획됐다. 아직 반 정도의 이야기가 남았다. 두 사람이 전환점을 도는 동안 끝없이 마음고생을 했듯이 결혼 후에도 고단한 인생이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이 들기 때문이다.
이날 박신애(임수향 분)의 위태롭고 뻔뻔한 거짓말은 이어졌다. 신애는 미풍이 자리인 김덕천(변희봉 분)의 손녀 행세를 하며 위풍당당했다. 덕천의 재산을 노리고 덕천의 거짓 손녀가 된 것. 덕천은 미풍이 진짜 손녀라는 것을 모른 채 신애를 진짜 손녀로 대하고 있다. 신애는 미풍의 자리를 꿰차고 거짓말을 하며 위세를 떨쳤다. 덕천의 유산을 노리는 또 다른 친척인 마청자(이휘향 분)는 그동안 괴롭히던 며느리 신애에게 쩔쩔맸다. 어떻게든 잘 보이려고 그간 신애에게 했던 행동과 180도 다르게 굴욕을 자처했다.
승승장구하던 신애에게 걸림돌은 하나 있었다. 딸로 추정되는 아이를 데리고 있는 북쪽 여인이 찾아올 때마다 긴장해야 했다. 더욱이 이 여인이 신애가 미풍이 행세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약점이 제대로 잡혔다. 더욱이 북쪽 여인이 미풍이 가족이 살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신애는 더욱 위태롭게 됐다. 북쪽 여인은 미풍이 가족과 함께 살게 됐다. 신애의 거짓말이 들통날 위기에 처했다. 북쪽 여자와 이야기하는 모습을 청자가 보게 됐다. 청자는 신애의 거짓말을 알게 된 후 충격에 빠졌다. / jmpyo@osen.co.kr
[사진] ‘불어라 미풍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