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에서 노래 잘하는 여자 중에 알리가 1등이다. 미국에서 태어났으면 휘트니 휴스턴 만큼 유명했을 거다.”
가수 임창정은 후배 가수 알리의 가창력에 대해 이 같이 극찬했다. 그의 기준에서 봤을 때 알리가 가장 노래를 잘한다는 것. 맞다. 알리는 MBC 음악 예능 ‘복면가왕’에 출연해 가면을 쓰고 노래해도 ‘알리네~’라는 대답이 바로 나올 정도로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하게 구축한 보컬이다.
3회 연속 가왕을 차지한 것을 보면 임창정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도 그녀의 가창력을 인정하고 있다는 의미일 게다.
임창정이 알리에 대한 애정을 담아 신곡 ‘또 생각이 나서’를 선물했다. 노래를 가만히 들어보면 곳곳에 임창정만의 특색이 묻어있는데, 거기에 알리만의 가창 스타일을 더해 중독성 강한 발라드 곡을 탄생시켰다.
알리는 20일 자정(21일 0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또 생각이 나서’를 전격 공개했다. 이 노래는 임창정의 ‘내가 저지른 사랑’ ‘또 다시 사랑’ 등을 함께 만든 작곡가 멧돼지와 의기투합 한 노래다. 임창정이 작사했고, 멧돼지와 함께 작곡-편곡에 임했다.
‘또 생각이 나서’는 연인과 헤어지던 순간까지 그리워하는 마음을 표현한 이별 곡이다. ‘나를 보내면서 망설이면 어떡하나요 냉정하게 모두 잊고 사는데’ ‘그때 그 모습이 나를 쳐다보던 모습이 또 생각이 나서 참았었던 눈물이 흘러요’ 등의 가사가 이별을 경험해본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역시 임창정 표 발라드는 다르다. 알리가 그의 색깔을 절묘하게 표현해냄으로써 새로운 팝 스타일 발라드 곡을 완성했다. 더불어 최고의 세션군단이 참여해 곡의 퀄리티를 높였다. 잇따른 가수들의 컴백 속에 알리X임창정의 신곡이 선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쥬스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