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듀오'가 남긴 감동은 시청자들에게도 깊이 새겨졌다. 마음을 울리는 음악, 전설과 일반인 참가자들의 화려한 듀엣 라인업은 특별한 감동으로 다가오기 충분했다.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가 지난 20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1을 마무리 지었다.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매회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키면서, 특히 초호화 라인업의 '미친 섭외력'으로 주목받은 음악 예능이다.
'판타스틱 듀오'는 음악 예능의 재미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이선희와 전인권, 이문세, 양희은, 김건모, 신승훈 등 전설 같은 가수들의 섭외. 그리고 이들이 치르는 경연은 매번 주목받았다. 단순히 화려한 섭외가 아닌 이들의 무대가 준 감동 때문에 더 그랬다.
마지막 '판타스틱 듀오'의 왕좌는 이문세와 코스모스 김윤희 양. 40년 세월을 뛰어넘은 전설 같은 가수와 여중생의 콜라보레이션 무대였는데, 대미를 장식하기에 충분한 감동을 주면서 우승을 차지한 것. 이날 방송에서는 이들뿐만 아니라 김경호와 케이윌, 김윤아의 무대까지 모두 감동과 위로로 피날레를 완성했다.
이번 경연에서처럼 '판타스틱 듀오' 출연자들은 늘 완성도 높은 무대로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을 만들어왔다. 초대 '판듀'인 이선희부터 신의 목소리라 불린 김건모. 전인권과 윤도현, 남진과 장윤정 등 이 특별한 콜라보는 '판타스틱 듀오'를 통해서만 완성됐다. 시청률로 따지기보단 이들이 준 정성스러운 감동에 더 무게를 두고 싶은 프로그램이다.
일단 시즌1은 이문세가 대미를 장식하면서 마무리된 상황. 제작진은 업그레이드 된 시즌2를 예고했다. 매주 일요일 저녁 완성도 높은 무대에 '판타스틱 듀오' 한정판 공연으로 특별한 재미를 준 '판듀'의 더 감동적인 시즌2가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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