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알렉 볼드윈이 NBC 'SNL'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를 풍자했다. 그러자 당선자가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20일(현지 시각) 트럼프는 트위터에 "어젯밤 'SNL'을 봤다. 그건 일방적이고 편향적인 쇼였다. 전혀 재밌지 않았다. 이게 평등한 건가?"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자 알렉 볼드윈도 나섰다. "평등한 시간? 선거가 끝났으니 평등한 시간도 없다"는 트윗을 남기며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또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뭘했을지 당신은 알겠지"라며 "나는 가능한 한 많은 미국인들의 삶이 향상되도록 포커스를 맞추고, 석유뿐만 아니라 자유를 향한 전쟁을 포함한 해외 평판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겠다"며 거침없이 메시지를 적었다.
끝으로 그는 "나는 두려움과 의구심이 아닌 사람들을 격려하는 약속을 하겠다"며 "조언을 더 원하면 전화하시라. 나는 'SNL'에 있다"고 당차게 덧붙였다.
'SNL'은 여러 차례 트럼프를 패러디했다. 지난달에도 트럼프는 "지루하고 터무니 없는 쇼는 사라져야 한다"며 자신을 따라하는 알렉 볼드윈을 비난한 바 있다.
'SNL'은 풍자와 패러디를 중심으로 하는 코미디 라이브쇼다. 국내에도 tvN 'SNL 코리아'라는 타이틀로 시즌8이 방송되고 있다. 앞서 솔비 편에서는 김민교 유세윤 등이 최순실 게이트를 풍자한 바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알렉 볼드윈, 도널드 트럼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