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인턴기자] 미국의 유명 래퍼 카니예 웨스트가 콘서트 도중 비욘세와 제이지부터 힐러리 클린턴에게까지 비난을 퍼부었다.
카니예 웨스트는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자신의 콘서트에서 30분간 3곡의 무대만 펼친 후 공연을 끝마쳤다. 하지만 공연을 끝내기 전 미국의 유명가수 비욘세와 제이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고 지난 20일 빌보드지가 보도했다.
카니예 웨스트는 비욘세에게 “나를 이기고 올해의 뮤직비디오 상을 타지 않으면 공연을 하지 않겠다는 당신의 말에 상처받았다”며 2016 MTV VMAs 시상식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비욘세를 욕하는 것은 아니다. 그녀는 훌륭하고 테일러 스위프트 또한 훌륭하다. 우리는 모두 훌륭한 사람들이다. 우리는 모두 사람이다. 그러나 가끔씩 우리는 너무 정치적 활동에 몰입하고 단지 이기기 위해 우리가 누구인지 잊어버릴 때가 있다”고 욕설을 섞어가며 말했다.
이어 제이지에게는 “나는 당신이 킬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에게 그들을 보내지 마라. 전화해서 남자답게 말로 하자”는 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카니예 웨스트는 “이번 세인트 파블로 투어는 가장 관련 있는 일이 일어난 곳이다”고 말하며 “만약 당신의 늙은 엉덩이가 계속 늙은 모델을 따라다닌다면, 당신은 힐러리 클린턴일 것이다”는 말로 힐러리 클린턴을 비난했다.
카니예 웨스트는 최근 “이번 대선에서 투표는 하지 않았지만 투표를 했다면 도널드 트럼프를 찍었을 것이다”라는 발언으로 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비욘세와 제이지는 “투표를 하지 않았다면 입 닫아라”라는 말로 카니예 웨스트에게 실망감을 표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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