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인턴기자] 할리우드 스타들의 당당한 동성연애 고백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더 이상 할리우드 스타들의 커밍아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제는 당당히 자신의 성 정체성을 밝히고 연인들과도 자유롭게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대중의 편견에 맞서 떳떳하게 자신의 연인을 공개하고 동성커플임을 선언한 할리우드 스타들을 소개한다.
팝가수 리키 마틴은 최근 미국의 한 토크쇼에 출연해서 동성 연인과 약혼했다는 사실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토크쇼에서 리키마틴은 "연인 제이완 요세프에게 무릎을 꿇고 반지를 전했다"며 프러포즈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고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리키마틴은 지난 2010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동성애자임을 공식 발표했다. 현재 대리모를 통해 낳은 쌍둥이 형제를 키우고 있다.
영화 ‘트와일라잇’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도 지난 달 뮤지션 세인트 빈센트와의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이들은 8살의 나이 차이로 더욱 많은 관심을 받았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이전에도 어시스턴스 알리시아 카질과 공개 연애를 하며 자신의 성 정체성을 당당하게 드러냈다.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영국 가수 샘 스미스 또한 2014년 데뷔 직후 한 토크쇼에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힌 바 있다. 샘 스미스는 올 해 초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한 후 “LGBT,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는 소감을 전해 환호를 받았다. 올해 초 샘 스미스는 영국 모델 제이 카밀레리와 열애설에 휩싸였다.
인기 미국드라마 ‘빅뱅이론’에서 셸든 역을 맡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짐 파슨스도 지난 2012년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짐 파슨스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자친구 토니 스피웍과 함께 찍은 사진과 “14년 전 이 남자를 만났고 이것이 나에게 일어난 최고의 일이다”는 글을 게재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영화 ‘주노’, ‘인셉션’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엘렌 페이지는 2014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인권 포럼에서 커밍아웃을 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날 엘렌 페이지는 “다른 이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돕고 싶었다. 오늘 나는 온전히 나 자신의 모습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후 엘렌 페이지는 연인 사만다 토머스와 함께 레드카펫에 등장하는 등 공개적으로 연애를 즐기고 있다.
이외에도 재커리 퀸토, 엔트워스 밀러, 아담 램버트, 엠버 허드, 카라델라바인 등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커밍아웃을 하며 자신의 소신을 지켜나가고 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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