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플러스-화웨이, NB-IoT 오픈랩 개소...칩셋·모듈 무료 제공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11.21 11: 22

 LG 유플러스가 국내는 KT에 이어 해외는 화웨이와 손잡고 NB-IoT(협대역 사물인터넷) 글로벌 공동협력에 나선다.
LG 유플러스는 21일 서울 상암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화웨이와 함께 양사간 NB-IoT의 글로벌 공동협력을 통해 ▲칩셋, 모듈 등 10만 여개의 IoT 핵심 제품지원 ▲국내 외 ICT 업체에 기술 및 장비 개발 지원을 위한 오픈랩공동 구축 ▲제조/서비스업체의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을 주요 핵심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 유플러스와 화웨이는 이날 LG유플러스 상암사옥 내에 국내 최초로 NB-IoT 오픈랩을 개소, 공개했다.

NB-IoT 오픈랩은 단말, 서비스 솔루션, 시스템 통합 업체 등 업계 파트너 업체들을 위해 사전 통합된 기기들과의 테스트 검증 환경을 갖췄다. 향후 NB-IoT 기술 발전 및 적용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공동으로 설립된 것이다. 
NB-IoT 오픈랩은 ▲사업 및 서비스 아이디어를 구체화 하고, 중소기업간의 기술연계 및 비즈니스에 대한 모델링 등 기획단계부터, ▲칩/모듈 등의 장비/기술 지원 및 망 연동 인력지원 등의 구체화 단계, ▲3D프린터를 통한 프로토(Proto) 타입의 시제품 제작, 양사의 영업채널을 활용 등 종합적인 토탈프로세스를 제공한다. 
특히 양사는 NB-IoT 오픈랩을 통해 향후 업계 파트너들에게 10만 여개의 NB-IoT칩셋과 모듈을 무료로 제공, NB-IoT 산업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양사가 칩셋과 모듈을 무료 배포하기로 공동 합의한 것은 미래성장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과감한 결정인 셈이다.
화웨이는 지난 4월 영국 뉴버리(Newbury)에 세계 최초로 NB-IoT오픈랩을 설립했다. 이번이 7번째 오픈랩이다. 중국, 중동, 유럽 등 세계 각지에 다양한 솔루션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활발한 NB-IoT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NB-IoT는 높은 안정성을 바탕으로 스마트 가로등, 스마트 미터링 등 스마트 시티(Smart City)는 물론 빌딩 이상징후 확인, 미세먼지 측정과 같은 안전·환경 산업 IoT 분야에도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대표적인 사물 인터넷 표준 기술이다.
스마트시티의 경우 주요 장소에 센서 설치해 실시간 대기환경 및 소음지수를 모니터링하며 LTE통신으로 가로등/보안등을 원격제어하고 자동으로 조도를 제어할 수도 있다.
앞서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IoT융복합 시범단지' 조성 사업자로 LG유플러스-경기 고양시 컨소시엄이 선정됨에 따라 LG유플러스는 고양시를IoT가 적용된 똑똑한 미래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스마트 도시환경 ▲안심주차 등 스마트시티 시범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NB-IoT는 이동통신 기술 표준화 단체인 3GPP에서 저전력장거리통신(LPWA) 표준으로 승인된 기술이다. ▲단일 셀(cell)로 100,000건의 연결 지원 ▲10년 간 지속 가능한 배터리 수명 ▲GSM 및 LTE 네트워크의 기존 커버리지 대비 20db 커버리지 증대 ▲양방향 인증(two-way authentication) 및 강력한 인터페이스 암호화 등을 통한 향상된 보안 ▲IoT앱과 스마트 시티 지원을 위한 안정적인 이동통신망 등 다방면으로 중요한 이점을 제공한다.
전세계 주요 대형 통신사들이 NB-IoT로 사물 인터넷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어 국내외 주요 업체들의 시장 선점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로 꼽히는 중국의 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텔레콤, 차이나 유니콤은 물론 미국의 AT&T, 일본의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통신사들이 NB-IoT 상용화를 잇따라 발표했다.
또 T모바일, 보다폰, 텔레콤 이탈리아, 텔레포니카, 텔리아소네라 등 유럽 굴지의 통신사들과 삼성, 노키아, 에릭슨, 화웨이 등 글로벌 장비 제조사들 역시 NB-IoT를 통한 시장 진입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도이치텔레콤, AT&T, 보다폰 스페인/호주, 차이나 유니콤, 오렌지, 텔스트라, 텔레콤 오스트리아 등은 이미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다폰 영국, 차이나 모바일, 보다폰 영국 등도 연내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NB-IoT가 글로벌 기술 표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2015년 11월 글로벌 통신·장비사와 산업용 사물인터넷에 최적화된 NB-IoT 포럼을 설립해 운영해 오고 있다. 
LG유플러스 기술개발부문장 이상민 전무는 "NB-IoT는 소물 인터넷 접속 위한 가장 안정적이고 보편적인 기술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화웨이와의 협력을 통해 모든 사물을 네트워크에 연결하기 위한 국제 표준 기술인 NB-IoT를 국내에서 조기에 상용화하고, 글로벌 사물인터넷 시장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NB-IoT 오픈랩에서 칩셋부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을 전방위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웨이 셀룰러 IoT 제품 라인 주청(Zhu Cheng)사장은 "IoT 업계에서 NB-IoT는 시작이며 다양한 업계들과의 협력이 필요하다. 보다폰과 함께 문을 연 영국 오픈랩은 6개월만에 30개 업체와 업무 구상 중이다.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LG유플러스와 함께 IoT 사업 이끌 것이다. 화웨이는 앞으로도 유플러스를 적극 지원할 것이며 LG유플러스가 IoT계 선두주자 되도록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
[사진] 화웨이 셀룰러 IoT 제품 라인 주청 사장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