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성현 인턴기자] 야구선수 이대호가 메이저리거다운 면모를 마음껏 뽐냈다.
21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에서는 이날 ‘냉부해’는 2주년 특집으로 100명의 시청자 평가단을 초대해 이대호의 냉장고를 가지고 샘킴, 최현석, 미카엘, 오세득 세프가 대결을 펼쳤다.
이날 이대호는 냉장고 공개만으로도 푸짐함의 끝판왕을 찍었다. 이제 미국에서 귀국한 지 일주일 밖에 안됐다는 이대호의 냉장고는 빈약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마트 같은 푸짐함을 자랑했다.
부산사나이 다운 다양한 해산물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가리비 관자, 모시조개, 바지락 등 수 많은 해산물이 부산 수산시장 같았다. 뿐만 아니라 고기도 종류과 부위별로 정리되어 있었다. 닭고기 안심, 소고기, 돼지고기 삼겹살, 항정살 등 다양한 부위가 군침을 돌게 했다.
이대호는 “밖에 나가는 것을 싫어해 집으로 손님들을 초대하는 것을 좋아한다. 지금 냉장고에 있는 음식양이면 손님들을 초대하면 3일이면 끝난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후 “그래서 아내에게 미안함의 표시로 설거지를 많이 해주는 편”이라고 말해 애처가다운 면모도 뽐냈다.
이대호가 부탁한 요리는 빅보이 입에 홈런 칠 고기 요리와 9회말 2아웃 끝내기 파스타 요리였다. 미카엘, 오세득 셰프와 최현석, 샘킴 셰프가 각각 대결을 펼쳤다.
첫 번째 대결을 펼친 미카엘은 소고기 요리인 ‘마이 무따아이가’를 만들었다.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무화과와 각 종 치즈로 속을 채운 소고기 스테이크”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오세득 셰프가 만든 요리는 포르투갈 전통요리 알렌테자나인 '모시 돼진디?'를 만들었다.
이대호는 오세득의 요리를 먹고 “아 홈런이다”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연신 싱글벙글 웃으며 “이 맛이다. 한국사람 입맛에 딱이다. 소주 한잔이 생각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은 미카엘의 요리는 비주얼부터 이대호를 흐뭇하게 했다. 쭉쭉 늘어나는 치즈를 보며 이대호는 “치즈가 이렇게 늘어나야 한다. 미국에서 스테이크를 많이 먹는데, 제가 먹어본 스테이크 중에 가장 맛있다. 크림 머스타드 소스도 훌륭하다. 홈런감이다”고 감탄했다. 결과는 미카엘의 승이었다.
두 번째 대결은 이탈리안 셰프들의 파스타 대결이었다. 최현석은 ‘조선의 파스타자’를 만들겠다며 “오일베이스에 담백하게 하겠다. 두 가지 색의 파스타면으로 차별화를 주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샘킴의 파스타는 ‘고르고 고른 파스타’였다. 고르곤졸라 치즈가 들어간 크림베이스의 파스타였다.
샘킴의 ‘고르고 고른 파스타’를 맛본 이대호는 “신기하다. 아내가 해준 것 보다 맛있다. 미국에서도 이런 맛은 못 느꼈다”며 계속해서 음식을 흡입했다. 최현석의 ‘조선의 파스타자’는 예쁜 색깔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대호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요리할 때 기대를 안했다. 면이 퍽퍽할 것 같았는데, 맛있다”며 호평했다. 결과는 샘킴의 승리였다./ coz306@osen.co.kr
[사진] 냉부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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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냉부해 캡처